이효석의 『메밀 꽃 필 무렵』 문체
- 최초 등록일
- 2003.06.14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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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하고 사실적인 묘사
*구체어와 비유어
*자연관
본문내용
*상세하고 사실적인 묘사
여름 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마을 사람들은 거지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뭇군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석유병이나 받고 고깃마리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언제까지든지 버티고 있을 법은 없다. 춥춥스럽게 날아드는 파리떼도 장난군 각다귀들도 귀치않다.
‘글러서’ , ‘바라고’ , ‘귀치않다’ 등 작중 인물의 주관적 생각이 드러나는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다.그 밖의 대부분 단어는 장면의 자세한 묘사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 단어들은 묘사에 매우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막연한 의미를 제외하고 ‘여름장’ , ‘더운 햇발’ , ‘전 휘장’ , ‘나뭇군패’ , ‘석유병’ , ‘파리떼’ , ‘장난꾼’ 등의 특수어를 사용하여 나열하고 있다.
*구체어와 비유어
절제와 조화를 갖고 있는 비유어는 구체어와 함께 장면을 생생하게 해주며 직접성을 강화해준다. 또한 작자의 섬세하고 세련된 비유어 사용은 인물을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내어 준다.
주정군 욕지거리에 섞여 계집의 앙칼진 목소리가 찢어졌다.
참고 자료
『국어문체론』. 박갑수 , 1994 , (주)대한교과서
『문장 강화』. 이태준 , 1988 , 창작과 비평
『한국명단편』. 1990 , 국일 문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