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스치는 바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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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시인 윤동주-. 내가 윤동주에 대해 아는 것은 서시를 비롯한 몇 편의 시와 감옥에서 돌아가신 일제강점기 시대의 시인이라는 것 정도였다. 시에 대해서는 굉장히 양심적이고, 반성적이라는 느낌이 대표적이어서, 그의 시를 배우면서도 당시 시대상이 안타까웠다고 생각했었다.
이 소설은 그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윤동주 시인이 수감되었던 후쿠오카 형무소를 배경으로 그의 삶과 시를 이야기하고 있다. 참고로 화자는 윤동주가 아니다. 화자는 후쿠오카 형무소의 간수다. 간수병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인상부터 생긴다. 심지어 일본인 간수, 윤동주 시인은 죄수라는 상황이니까 대치하는 상황이라고 생각되었고, 쉽게 거부감을 느끼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끔찍한 전쟁 상황에서, 감옥이라는 삭막하고 열악한 공간에서 문학과 음악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 영화화되어도 좋을 것 같은 현실성 있는 이야기와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강조되는 것은 ‘글’이 가진 힘이다. 문학, 글자, 책, 말 등의 글이 가진 힘. 글은 곧 정신이고 마음이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드러내 주는 것이 글이다. 글을 통해 사람은 스스로를 표현하고, 타인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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