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작성
- 최초 등록일
- 2014.01.03
- 최종 저작일
- 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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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종찬, 옛 시에 취하다 , 한걸음・더, 2010.
2. 정출헌 외 3명, 고전문학사의 라이벌 , 한겨레출판, 2006.
3. 법정 옮김, 숫타니파타 , 이레, 2006.
4. 이외수 글・정태련 그림, 아불류 시불류 , 해냄출판사, 2010.
5.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이세욱 역, 인간 , 열린책들, 2009.
본문내용
■ 이종찬, 옛 시에 취하다 , 한걸음?더, 2010.
느림의 미학. 한문학자 소석(素石) 이종찬의 옛 시에 취하다 .
바쁘고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현 세태 속에서 한 걸음 뒤처져 바라보는 것이 오히려 사물을 살피기에는 가장 좋은 자리일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일등만을 기억하고 일등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꼴찌로 살아왔노라고 자처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꼴찌를 자처한 저자의 세상을 포용하는 마음만큼은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의 저자인 소석 이종찬 선생은 동국대학교 국어국문과에서 무애(无涯) 양주동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고 ‘한학(漢學)의 미래를 짊어질 대기(大器)’로 평가 받았다. 이후 동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문학 연구와 강의에 정진하고, 학계 최초로 선시(禪詩)를 연구해 불교문학의 위상을 정립하는 등 한문학자로서 큰 자취를 남겼다. 저자가 불교문학의 대가인 만큼 이 책에서는 불교적 향취가 짙게 풍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상의 여러 사건이나 사물들을 옛 시를 통해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면서, 고전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이와 깨달음을 독자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손바닥과 손등, 검은색과 흰색, 물과 바다, 돌과 보석 등과 같은 흔한 소재를, 선시와 게송(偈頌), 유교 경전, 근대시 등에 접목시켜 현대인의 사는 모습들을 되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