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작가론
- 최초 등록일
- 2013.11.27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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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언
Ⅱ. 작가소개
Ⅲ. 본론
1. 박완서의 문학적 생애
2. 박완서 소설 전반에 나타나는 네 가지 주제
3. 문체
4. 여성의 성에 대한 심리적 분석
Ⅳ. 결어
본문내용
서언
박완서는 『나목』으로 등단한 이래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하였으며, 1970년부터 시작된 삼십년의 창작 기간 동안 왕성한 활동한 다작의 작가이다. 많은 작가들이 그렇겠지만, 박완서의 문학세계 역시 그 자신의 체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많은 작품들이 1950년대 전쟁기의 체험과 60, 70년대의 근대화 의 경험을 중심으로 쓰여졌다. 또한 다섯 아이를 두고 살림에 전념한 전업 주부로 살아왔던 그는 중산층 주부들의 심리를 자신의 이야기처럼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이처럼 박완서 소설들은 작가 개인의 체험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 작가가 내세우려는 일관된 주제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박완서라는 작가 주체와 그 정신적인 산물이 소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박완서의 문학적 생애를 중심으로 간단한 그의 출생의 주변 이야기와 함께 글쓰기 문체를 살펴보려한다.
<중 략>
박완서 <황혼> “저는 아들 내외와 손자와 살고 있는 늙은 여자입니다. 며느리는 똑똑하고 완벽한 성격인데 제가 마음에 안 드는지 저를 근심거리로만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저를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항상 누구를 통해서 ‘노인네’ 라고 부르겠어요. 그 말에 섭섭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저는 창이 나지 않은 골방에서 홀로 지내고 있어서 가족들과 부딪치는 일도, 대화하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명치에 응어리가 진 것 같은 통증이 계속 되어 며느리에게 어루만져달라고 했더니 기겁을 하며 자리를 뜨는 게 아니겠어요? 대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별 문제는 없었는데, 며느리가 친구와 통화 중에 나의 통증을 두고 억압된 성적인 욕구 불만의 표현이라고 하는 걸 들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늙은이에게 이런 누명을 씌울 수가 있습니까? 너무나도 모욕적이고 억울하고 분합니다. 저는 단지, 제 시어머니가 비슷한 증세로 아파하실 때 제가 어루만져주니 시원해 하신 것을 떠올리며 그렇게 한 것뿐인데 말입니다. 아들 내외가 특별히 저한테 못하는 것은 없지만, 어디선가 자꾸 마음이 허전해 오네요. 제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슬퍼집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