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보건학 발달과정

목차

1. 19세기 유럽의 위생개혁운동(Sanitary Reform Movement)
2. 세균학적 발견 : 공중보건운동의 이념적 전환
3. 20세기초 미국 공중보건의 현실
4. 1910년대 미국 보건의료의 상황

본문내용

1. 19세기 유럽의 위생개혁운동(Sanitary Reform Movement)

미국의 보건대학원이 지금과 같은 사회적 존재를 하게 된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려면 19세기 중반 유럽의 위생개혁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20세기 초 미국의 공중보건운동을 앞에서 이끌면서 보건대학원을 설립하는 데 관여했던 선구자들은 유럽의 위생개혁운동에 대한 역사적 경험을 미국의 공중보건 현실에 맞게 적용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뉴욕에서 공중보건운동을 개척한 뒤에 예일대학의 공중보건학 교수가 된 찰스 윈슬로우(Charles EA Winslow)가 말했듯이, 19세기 중반의 유럽사회는 위생의 중요성을 아주 절실히 깨달았던 시대였다. 사실 19세기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공중보건과 환경이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환경위생개혁가(sanitarian)라고 통칭해서 불렀고 20세기 후반으로 오면서 지금과 같이 환경운동가(environmentalist)와 공중보건전문가(public health profe ssionals)로 나뉘어지게 된 것이다. 어쨌든 19세기의 위생개혁운동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개혁의 일환으로서 시작되었고 아직 공중보건이 전문화 과정을 거치기 이전의 시기였기 때문에 의사보다는 사회개혁가에 의해 주도되었다. 19세기 중반의 위생개혁운동가들은 도시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의학의 정치적 역할을 이해하였으며 건강을 시민권의 차원에서 바라보았으며 빈곤과 질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인식하였던 것이다.

<중 략>

1900년대에 불기 시작한 산업재해보상운동은 1910년대가 되면서 강제적인 질병보험 또는 건강보험을 도입하려는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독일의 사회보험제도에 자극을 받은 로이드 죠지(Lloyd George) 경의 주도로 영국도 1911년에 국민건강보험을 실시하게 되자 미국사회는 의료의 사회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게 된다. 바로 일년 후인 1912년에 미국노동법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Labor Legislation)를 중심으로 강제의료보험을 시행하려는 운동이 전개되었다. 이 운동의 목표는 지금까지도 달성되지 못하고 있는데, 지난 80년 동안 이 문제는 미국에서 끊임없이 정치적?경제적 논쟁의 핵이 되어 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