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의『카인의 후예』연구
- 최초 등록일
- 2013.06.07
- 최종 저작일
- 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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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Ⅱ.1. 토지개혁의 반영과 변모하는 인간상
Ⅱ.2 모성추구와 모성적 사랑
Ⅱ.3 신분계층의 초월과 인도주의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황순원은 1915년 3월 26일에 평양 대동군 재동면 빙장리에서 출생하였다. 하지만 해방이 된 1945년을 넘기면서부터 신변 위험을 느끼기 시작했다. 북이 공산화되자 집안이 지주 계급으로 몰렸고, 끝내는 1946년에 38선을 넘었다.1) 황순원의 소설 세계는 주제와 장르의 변화를 토대로 대체로 3단계로 구분되고 있다. 제 1단계는 6.25를 전후하여 주로 단편소설들을 발표한 시기이고, 제 2단계는 장편 『카인의 후예』(1954)에서 『日月』(1964)이 발표될 때까지를, 그리고 제 3단계는 그 이후의 활동으로 보고 있다.2).
『카인의 후예』는 1953년 9월부터 『문예』에 연재하기 시작했으나 5회까지 연재하고 이 잡지의 폐간으로 중단했으며 나머지 부분은 따로 써두게 된다. 그 다음해인 1954년 12월에 『카인의 후예』는 중앙문화사에서 역시 김환기의 장정으로 단행본으로 상재되었다. 이 소설은 해방 직후 북한에서 지주계급이 탄압받는 이야기가 중심축으로 되어 있는데, 그런 만큼 상당부분 황씨 가문의 자전적 요소들이 들어 있으며 그 일가가 월남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도 잘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서는 『카인의 후예』에 나타난 토지개혁이 지주와 마름의 변화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오작녀와 박훈의 사랑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보겠다. 또한 작가가 작품에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중 략>
삼득이는 박훈과 함께 인도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려는 인물이다. 박훈에게 “다시는 이놈의 피를 묻히디 않두룩” 누이를 데리고 떠나가라고 부탁한다. 여기서의 ‘피’는 무모한 희생과 살생을 의미한다. 따라서 삼득이는 생명사랑과 인도주의정신을 내포하고있는 인물이다. 어떠한 시대의 고난이나 변화에도 굴종하지 않고 신의와 따뜻한 인간애로서 참다운 인간으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인간긍정정신과 인간신뢰, 그리고 생명존엄성이 반영되어 있는 인물들이라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오작녀는 좌우이데올로기를 화해시키고 갈등을 해소하는 ‘사랑’의 존재로서 표상된다. 즉 오작교가 견우와 직녀를 연결하는 사랑의 다리이듯이, 오작녀는 생명존엄의식과 모성적 사랑을 통해서 좌우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갈등을 초월하는 사랑의 가교로 설정되어 있다.25)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