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인가 국가인가
- 최초 등록일
- 2013.05.13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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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은 근대에 만들어진 민족이라는 공동체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민족사의 허구성을 밝히고, 현재의 한국과 한국인을 있게 만든 한국사를 밝히는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과거 역사 속의 모든 왕국들을 민족이라는 이름하에 같은 비중으로 취급하고, 그 민족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과거의 역사를 심판하려는 현재 한국의 민족사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현재 한국과 한국인을 있게 만든 본연의 역사로서 한국사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 고대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이때까지 교육받아온 한국사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거북하게 받아 들여지기도 하였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견해라고 생각한다.
< 중 략 >
저자는 현대한국사학이 발명한 민족사라는 역사체계를 무너뜨리고 한국사라는 새로운 역사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현대의 한국인이 어디에서부터 왔는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춰서 역사를 보고 있다. 삼국이 현대의 한국ㆍ한국인을 만드는데 동등한 비중을 가진 것이 아니다. 고구려와 백제는 신라에 정복되었고 신라는 기본적으로 고구려와 백제의 역사적 전통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에 현재 한국ㆍ한국인ㆍ한국 사회ㆍ한국문화를 만든 역사가 내물왕 이전의 신라역사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라 내물왕 이전의 역사를 한국 한국인을 만든 역사의 고향으로 인정하는 데서 ‘본연의 역사’6)가 시작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신라 내물왕 이전 시기에 이후의 신라사회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틀을 만들고, 그러한 틀은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와 조선에 역사적인 유산을 물려주었다. 결국 한국사는 현재 한국ㆍ한국인ㆍ한국 사회ㆍ한국 문화를 만든 역사적 유산을 찾는 작업이다.
참고 자료
이종욱, [민족인가 국가인가], 소나무,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