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언어학에서의 특정성과 보편성을 실생활에서의 사례로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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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렐리기우스(Homo Religious)라는 말이 있다. 종교적 인간이라는 뜻인데, 인간이 살고 있는 곳에는 곧 종교가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인간과 종교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기에서 종교란, 특정한 신앙이나 초월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는 집단을 얘기하고자 한다. 현대는 물론이고, 고대 문명을 살펴보아도 인간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 곳에는 곧 종교의 흔적이 같이 나타날 만큼, 종교란 인류에게 있어서 참으로 보편적(Universal)이라고 볼 수 있다. 인류의 역사와 종교의 역사는 그 궤를 같이 한다. 인류사회에 있어 종교의 존재는 강력한 보편성(Universality)을 지닌다. 인류의 과거를 살펴보면, 선사시대부터 종교의 원형이라 여겨지는 애니미즘이나 토테미즘, 샤머니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 등이 발견되고, 지금은 멸망한 아즈텍이나 마야 문명에서도 종교적 제례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기록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에게 있어서 종교의 존재는 보편적일지라도, 그 종교의 모습은 매우 특정하게(Specific)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아브라함 계통 종교를 살펴보면 그 뿌리는 비록 유대교에서 시작되었지만,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기독교와 무함마드를 마지막 예언자로 받드는 이슬람교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 야훼(JHWH)와 모세 5경을 믿지만, 각 종교의 교리나 예배 등을 살펴보면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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