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읽기-베리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
- 최초 등록일
- 2013.02.14
- 최종 저작일
-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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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 개인적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희곡 작품은 처음이다. 정말 아직까지 내가 많은 작품을 읽진 못했지만 그 중에 재미있는 작품,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날 재미있게 했던 작품이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읽은 사람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다른 나라 이야기, 혹은 다른 나라 작가가 쓴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 다시 말해서, 느껴지기에 꼭 얼마 전에 한국 작가가 우리 사회를 보며 쓴 작품 같다는 뜻이다.
제목 그대로 이 작품은 사천이라는 한 지방에 신들이 와서 선인, 즉 착한 사람을 찾아다닌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신들이 주인공(?) 이라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이 작품의 큰 틀이라는 것뿐이다.- 나는 읽으면서 계속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현재를 생각했다. 정말 이 세상에 ‘착한’ 사람이라는 것이 있을까? 그럼, ‘착한’ 것은 뭘까? 나름대로 철학적 질문이기는 하지만 엉뚱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난 내 주장(?)대로, 내 성질대로 글을 써 보려 한다. 몇 가지의 의문이나 테마를 던져 그것에 대한 나의 생각을 쓰기로 한다.
작품 내적인 것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 작품의 특징에 대해 내가 아는 만큼만 서술해 보기로 한다.
먼저, 이 작품은 전체 10장이라는 거대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물론, 서막과 에필로그는 제외하고 이다. 처음에 10장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언제 이 작품을 읽을 지에 대한 고민을 심심치 않게 했지만, 짧고 굵은 각 장이 10개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아니, 작가가 존경스러웠다. 지금까지 살아 숨 쉬는 대작가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지식이 짧은 관계로이야기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멋지게 풀어내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자칫 이런 식의 작품은 독자가 지루해 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나 개인만 보더라도 하루만에 쉬지 않고 읽은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다. 이렇게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를 작품의 형식이 아주 큰 몫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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