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심리주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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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심리주의 비평의 개관
2. 안주(安住)와 획일화의 파괴
3. 일탈과 좌절
4. 전쟁과 분담체험의 소설적 형상화
5. 이데올로기 대립의 현실과 운동성에의 추적
6. 여성 문제의 소설적 반영
7. 소시민적 허위성 드러내기
8. 생명성의 복원
9. 불안정의 미학

본문내용

서 론

박완서는 70년 등단 이후 현재까지 많은 소설을 쓰고 있다. 70년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6?25, 박수근 화백, 아버지와 오빠의 죽음을 주 테마로 담고 있다. 하지만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박완서의 글쓰기는 성격이 조금씩 변해갔다. 아마도 80년대는 개인적인 면에서 변화가 많은 것을 이유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치매상태에 걸린 시어머니의 사망, 첫 손자, 아파트로의 이주가 그것이다. 따라서 80년대의 문학은 화제는 당연히 이런 쪽으로 흘렀다.
박완서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여러방면으로 실현되고 있다. 첫째, 중산층적 삶의 허위성 고발과 도시적 감수성, 현대인의 이기성 묘사가 그의 작품의 탁월한 성과임을 강조. 둘째, 풍자적 성격의 한계를 지적하는 부정적 견해. 셋째, 작품 리얼리티 문제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긍정적 견해. 넷째, 인간본성의 생명력 지향이 박완서 작품세계의 주류를 이룬다는 견해. 다섯째, 사회적 구조와의 통찰부족이라는 작가의 여성문제 인식에 대한 성찰이 있다.1) 이상 다섯가지 견해들이 기존까지 논의된 박완서의 평가라고 하겠다.

<중 략>

8. 생명성의 복원
박완서의 생명주의는 서구적 개념의 휴머니티라기보다는 한국적이고 여성적이기도 한 회고적 향수와 야성적 생명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현대문명 속에서 비개성적으로 상실되어가는 야성적 활력과 순수본성, 강인한 여성적 생명력, 비도시적인 것에 대한 복고적 향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2) 이러한 생명성의 복원은 <그 가을의 사흘동안>, <엄마의 말뚝1>에서 잘 나타난다.
우선 <그 가을의 사흘동안>에서 나타난 생명성 복원을 알아보고, 다음으로 <엄마의 말뚝1>을 통해 나타난 박완서의 강인한 여성적 생명력을 살펴보기로 한다.

꽃들은 저희끼리 싸우기 시작했다. 울고불고 아우성치는 게, 꽃들의 목소리뿐 아니라 (...) 얼굴까지 입이 생기고 눈 코가 생기면서 아기의 얼굴을 닮아 갔다. <그 가을의 사흘동안>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