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화 `나의 가정`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11.12.27
- 최종 저작일
- 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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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나의 가정`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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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때까지 본 북한 영화들은 예술적 작품이라기보다는 선전이나 선동을 위한 것들이 많아서 지루하고 따분하게 보았는데 이 영화는 예상외로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당이나 수령에 대한 존경심과 충성심에 대한 내용보다는 우리가 잘 알 수 없는 북한의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과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영화는 작은 딸 ‘장미’가 결혼하고자하는 대상자의 집안이 자기 집안과 차이가 많이 나서 반대를 하고 큰아들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하다가 어떤 사람을 다치게 하는데 그 사람은 전쟁당시 아버지의 은인이자 장미 약혼자의 아버지이다. 그로 인해 두 집안은 화해를 하게 되고 결국 장미는 사랑하는 그 사람과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얽히고 설킨 복잡한 두 집안의 인연은 한국 영화처럼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구성이었고 연인들의 자연스러운 데이트 모습은 내가 생각한 북한의 폐쇄적인 모습과는 많이 달라서 조금 놀라기도 하였다. 또한 권위적인 아버지의 모습은 북한이 가부장적인 사회인 것을 보여주었지만 자식과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딸의 ‘대상자’를 판단할 때 당성만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명예와 직위, 능력과 집안을 중요시한다는 것은 남한과 판단 기준이 비슷하였다.
언제 제작된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60~70년대의 우리나라 영화처럼 어색한 더빙과 여성배우들의 촌스러운 화장, 머리, 의상은 북한의 영화가 아직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발달하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시각에서 볼 때에 그렇지 북한 주민들이 보았을 때는 그것이 최신 유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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