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이청준-눈길
- 최초 등록일
- 2011.10.02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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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청준의 `눈길` 독후감입니다. 대학1~2학년 수준의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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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결국 ‘나’가 알지 못했던, 생각하기 싫었던 버스에 올라탄 이후의 어머니의 모습을 아내를 통해 알게 된다. 갈 곳이 없었던 어머니, 그것은 알고 싶지 않았던, 맞서기 두려웠던 ‘나’의 어머니에 대한 빚이다. 차마 두려워 회피했던 그 순간에 정면으로 맞서게 되고, 그렇게 부정했던 어머니의 존재를 더 이상 부정할 수 없게 된다. `나는 어머니에게 어떤 빚도 없다`며 끊임 없이 어머니를 부정한 아들이었지만 아들과 함께 걸어온 길을 홀로 되밟아 돌아가던 어머니의 눈길은, ‘나’가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빚의 길이며 세상 모든 자식들이 지고 있는 갚으려고 해도 갚을 수 없는 빚의 길이다.
누구에게나, 나에게도 어머니에 대한 빚이 있다. 나를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큰 빚을 지고 있다. 간혹 이렇게 불평하는 이도 있다.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면서 나를 왜 낳았느냐”라고 말이다. 이 말은 어머니에게 가장 상처가 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설사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어머니가 없었다면 ‘나’라는 존재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없는 세상을 상상조차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세상의 모든 자식들은 어머니에게 ‘자신을 태어나게 해 준’ 빚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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