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연극의 이해 보통 사람들의 대변자 (영화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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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연극의 이해
보통 사람들의 대변자
(영화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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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뻔할 뻔자의 시대극이 이처럼 재미있는 극적구조를 가진 이유가 신기 하지 않을 수 없다. 감히 짐작해보건데 살리에르의 말속에서도 유추할 수 있지만 열정은 있지만 재능이 없고 노력해도 털끝하나 닿을 수 없는 범인과 정작 만족할 줄 모르는 천재. 결국 이 영화는 불공평함에 대한 극적 갈등구조를 가지는 게 아닐까. 무서울정도의 자신의 재능에 대해 아무 자각도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당연하게 사용하는 모차르트이기에 그에 자각하고 경탄하는 보통 사람들을 좌절시키기 충분하다. 그런 살리에르 이기에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면서도 불행한 모차르트의 기구한 생애의 몰락에는 "동정"을 느끼면서도 정작 살리에르의 좌절에는 "공감"을 느끼게 된게 아닐까 싶다.

수많은 명대사들이 있었지만 나는 살리에르의 그 한마디를 놓칠 수가 없다.

"나는 보통 사람들의 대변자요."

이 어찌 심금을 울리지 않는단 말이요. 이 한 토막의 말에 그간에 모든 희노애락이 어우러져 이제사 체념이라는 이름의 평안상태라는 걸 짐작하고도 남음이라. 하지만 그 위대한 살리에르를 이처럼 악인으로 만든 것은 정말 모차르트의 천재성이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살리에르야 말로 피가로의 결혼이 시대를 앞서간 명작이라 외면받고 비난받을때 드러나진 않지만 그 천재성을 인정하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신의 선택을 받은 천재성이 아닌 모차르트의 자신의 재능에 대한 자각이 없음이 살리에르를 그토록 변질되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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