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심의와의 비교를 통한 가요 심의의 문제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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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리포트는 드라마 심의와 가요 심의를 비교 분석함으로서드라마 심의와 가요 심의는 어떤 점에서 다른지 알아보고,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가요 심의의 문제점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특히, 방송사마다 기준이 다른 `자율심의제`에 초점을 맞춰
지디앤탑의 `집에 가지마`가 왜 MBC에서는 안되지만 다른 두 방송사에서는 방송이 가능한지,
브로콜리너마저의 `졸업`이 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는지
이승기의 ‘사랑이 술을 가르쳐’, 하하의 ‘술병’에는 ‘술’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매체로 분류되는데
`아내의 유혹`이나 `웃어라 동해야` 같은 드라마는 잘만 방송되는지
김삼순은 `뻑이가`도 되지만 지디앤탑은 왜 안되는지 알아보고 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2. 본론
1) 두 심의 제도는?
2) 가요와 드라마 심의의 차이점
3) 발전방향
3. 맺음말
본문내용
2) 가요와 드라마 심의의 차이점① 방송 전 검열 vs 방송 후 조치
두 심의의 뚜렷한 차이점은 심의가 방송 전에 이루어지느냐 후에 이루어지느냐에 있다. 대부분 가요 심의는 방송 전에, 드라마 심의는 방송 후에 이루어진다. 아무래도 방송 전에 이루어지는 가요 심의의 경우 ‘검열’의 의미에 가까운 심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앨범을 낸 가수들의 첫 앨범활동은 방송3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심의신청을 하는 것이다. 방송국의 자율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라디오 등 모든 방송 활동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음반 제작도 방송3사의 심의를 통과할 만큼의 적절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무난한 사랑노래’ 같은 천편일률적인 가요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가수 은지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을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닌 심의위원들의 생각에 맞춰야하는 현실이 씁쓸하다”며 “그들이 무슨 기준으로 심의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분들인지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을 정도이다. 이데일리 뉴스, “은지원, 거꾸로 가는 음반 심의 쓴 소리”, 2011.04.11.
음반의 사전 심의는 음악을 음반 제작자나 시청자들의 정서보다는 심의를 통과할 정도에 맞추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심의라기보다는 검열에 가깝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드라마는 방송 후에 심의가 이루어지므로 심의 때문에 방송 자체를 못하거나 심의 통과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지는 않는다. ‘권고’ 조치를 받든 ‘경고’ 조치를 받든 이미 방송된 분량에 한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자들의 민원이 들어오거나 자체 모니터링 결과 문제가 있을 때에만 심의를 하기 때문에 모든 콘텐츠가 사전에 심의를 받아야만 방송이 가능한 가요보다는 자유로운 제작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② 근거 조항의 존재 vs 부재
방통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마 심의 결과를 월별로 게시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시청자는 누구든 로그인 없이 첨부파일을 열어 심의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다. 심의 결과는 의결일, 프로그램명, 일시, 내용, 심의결과 등 비교적 자세한 정보로 이루어져있고 특히나 관련조항이 있어 명확한 심의 근거를 알 수 있다. 가요 심의와는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가요 심의 역시 각 방송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심의 결과를 알리고는 있지만 명확한 관련 조항이 없어 방송사들이 그 때 그 때 ‘제목이 불건전’하다거나 ‘국민의 긍지훼손’ 가능성이 있다거나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를 붙여 심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드라마 심의의 관련 조항과는 다른 주관적인 근거로써 때로는 ‘기생충이 불쾌감을 조장하기 때문’이라거나 ‘샴푸를 마시면이란 제목이 불건전하다’는 황당한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참고 자료
http://www.kocsc.or.kr,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이데일리 뉴스, “은지원, 거꾸로 가는 음반 심의 쓴 소리”, 2011.04.11.
동아일보 김원겸,이정연, “‘우동’ ‘니 까짓게’ ‘집에 가지마’ …가사 가위질 이게 최선입니까?”, 2011.02.08
대중음악웹진 보다, “브로콜리 너마저 kbs에 졸업 재심의 신청”, 2010.11.26
한국일보 김현우, “방송사 가요 심의 잣대 오락가락”, 2011.04.08.
동아일보 강은지, “소주는 되고 한잔은 안된다? 들쭉날쭉 가요심의”, 2011.02.11
연합뉴스, “GD ․ 탑 본능적인 힙합 …래퍼들이 인정”, 201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