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타임즈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07.17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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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모던타임즈의 감상문으로, 한국의 노조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서술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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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노동자는 열심히 일하고, 자본가는 열심히 경영을 하고, 소비자는 열심히 물건을 구매하면 모든 경제주체의 배가 공평하게 불러야 한다. 그런데 어찌하여 노동자들은 땀 흘리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자본가와의 싸움을 통해 ‘무엇’인가를 ‘쟁취’하려 할까? 이것은 비단 노동자가 못나서 생기는 문제일까? 아니면, 열심히 경영에 몰두하는 자본가에게 훼방을 놓는 노동자들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나의 영화감상은 이런 질문을 염두에 두어 두고 실행되었다.
사실 이 영화가 의도하는 바는 구지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많은 간접경험을 통하여 사전에 파악한 바가 있다. 고교시절 일반사회교과서의 삽화에서 가장 먼저 접해봤고, 사회학을 전공하며 읽은 개론서에서 수차례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바 있다. 이미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각 장면의 흐름이 보여준 메시지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영화를 시청하였다.
영화를 감상하며 놀랐던 사실을 하나 꼽자면 칠십 여 년 전 미국에서 논의되었던 노동자 계층의 문제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좀 더 첨단화된 기계와,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그 시절과 똑같은 상황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저러한 문제를 극복하고도 남았어야할 칠십 여년이라는 시간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하면 좋을까?
영화에서 다소 희화화된 노동자의 모습은 자칫 주인공이 열심히 일하지 않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자본가적인 시각을 정당화 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극적인 재미를 위하여 가미된 요소일 뿐, 실제로 많은 노동자들은 그들의 기준에서 ‘열심히’일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가들은 노동자들과의 교섭에서 ‘당신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았으니 나도 그만큼만 대접할 뿐’이라는 논지의 답변으로 노동자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다. 그렇다면, 열심히 일하지 않은 노동자들은 밥을 먹을 자격이 없는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자본가의 철저한 이기주의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임금 값을 못한다고 말하지만, 만약 노동자의 생산성이 자본가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공장이 유지되고, 이윤이 창출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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