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1.07.09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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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알렉산드로 보파의 넌 동물이야!비스코비츠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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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겨울잠쥐, 달팽이, 사마귀, 되새, 쇠똥구리, 돼지, 앵무새, 엘크 사슴, 카멜레온, 실험실 쥐, 가시고기, 전갈, 개미, 개, 기생충, 상어, 벌, 해면 등 모두 20종류의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된 알렉산드로 보파의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는 여러 편의 이솝우화를 모아 놓은 한 편의 단편집을 보는 것 같았고, 세계적으로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마치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 수 있는 여러 동물들의 습성과 다양한 상황을 통해 인간들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생물학자를 했던 경험 덕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물유전학을 전공하고 유전학 연구소에서 일한 경력으로 볼 때 이 책을 쓴 저자 알렉산드로 보파는 동물들의 습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동물을 의인화해서 그들의 감정과 생태, 그리고 애정관계를 기술하는 그의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고, 에피소드 한 편 한 편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책 제목에도 나오는 `비스코비츠`라는 단어는 여러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모든 이야기에 나오는 남성 동물(수컷)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가 항상 꿈꾸는 이상형의 여성, 이 책 속에서는 암컷으로 나오는데 암컷들의 이름은 바로 리우바입니다. 알렉산드로 보파는 리우바 외에도 조연으로 약간 멍청한 캐릭터인 주코틱, 라이벌 페트로빅, 그리고 비중이 좀 떨어지는 로페즈까지 이야기의 전개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캐릭터를 준비했습니다. 20개의 에피소드 중에 특히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에 관해 간단히 내용과 함께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자는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달팽이 비스코비츠를 등장시켜 나르시시즘(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일)과 동성애적 욕구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비스코비츠는 멀리서 본 그 또는 그녀라 할 수 있는 달팽이와 사랑에 빠져, 그 또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몇 날 며칠 아니 몇 달에 걸려서 이동을 하게 되고, 마침내 만남을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비스코비츠는 이내 좌절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수도꼭지에 비친 자신이 그토록 사랑에 빠졌던 그 또는 그녀의 실체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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