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왕생가
- 최초 등록일
- 2011.05.05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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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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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원왕생가>
1. 광덕, 엄장의 명의를 설화와 관련하여 생각하여 보고 대비되는 수행태도를 보인 두 사문을 비교하여라.
향가에서 인물의 이름은 작품을 이해하고, 또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는 일연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단초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원왕생가」에 나오는 두 사문, 광덕과 엄장의 이름에 대한 고찰은「원왕생가」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광덕(廣德)의 한자어 직역 풀이는 넓은 덕이라는 뜻이다. ‘넓은 덕’은 불교에서 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보살이 가져야 할 필수요소이며, 따라서 광덕(廣德)의 명의를 불교적 관점에서 조망하기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엄장(嚴莊)의 한자어 풀이는 엄숙하고 장중하다는 뜻이다. 이는 참선수련을 통하여 성불하고자 하는 불교의 수련태도와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엄장(嚴莊)이라는 이름 역시 불교와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 두 인물이 서방정토에 가게 되기까지의 수행방법 혹은 환경은 달랐다. 이를 살펴보면, 광덕은 분황사 서촌(혹은 西去房)에서 처를 데리고 살았고, 엄장은 남악의다. 일견, 아내를 데리고 살던 광덕의 삶은 수행을 통해 득도하려는 사문의 삶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도리어 암자에서 혼자 농사를 짓고 사는 엄장의 모습은 속세의 모든 것에 초연하여 도에 정진하는 바람직한 사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허나 광덕이 죽고 엄장이에 누운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둘의 수행 모습은 역전된다. 광덕의 몸은 비록 결혼하여 처가 있을지라도, 그의 마음은 항상 도를 지향하여 정진에 힘썼고, 엄장은 비록 속세와 떨어진 곳에서 홀로 지냈지만, 그의 마음은 세속적 번뇌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다. 양희철 선생은 이에 대해 『法蘊足論』의 4가지 출가의 종류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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