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과 춘향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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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춘항전과 임권택의 영화 춘향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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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은 원본이라는 개념이 없고 수많은 이본들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 100여개가 넘는 이본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 종류로 완판 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와 완판 33장본, 한시본, 경판본, 안성체본, 고대본, 일사본 2종, 신재효본, 춘향가 남창 동창 2본등이 있는데 그 중 완판 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는 국정교과서에 실렸을 뿐 아니라 학계에서도 가장 많이 연구되었고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또한 내용면에서도 가장 풍부한 판소리 사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춘향이의 ‘열’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이하 춘향뎐)과 춘향전 이본(이하 춘향전)들과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먼저 춘향뎐은 시작이 이몽룡과 춘향이 장성하여 만나는 시점을 시작으로 하고 있지만 ‘열녀춘향수절가’에서는 월매의 소개가 먼저 나오고 월매가 자식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이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춘향전의 시작 시점이 더 앞서는 것이다. 이것은 영화의 특성상의 생략으로 보여진다.
또한 춘향뎐에서의 이몽룡은 공부하다 몰래 밖으로 나가 광한루에서 춘향을 만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으나 춘향전에서는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순성을 나갔다가 춘향을 만나는 것으로 되어있다.
세 번째로 춘향뎐에서는 이 사또가 이몽룡의 재주를 칭찬하는 장면이 생략되었으나 춘향전에서는 자신의 아들의 글공부를 자랑하는 이 사또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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