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 사대부론 연구

목차

Ⅰ. 머리말
Ⅱ. 송대의 사대부
1. 사대부의 확산
2. 사대부의 활동
Ⅲ. 송대 사대부의 기원
1. 과거제도 성립의 의의
2. 새로운 세력의 대두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근대 이전의 중국은 강력한 군주를 정점에 둔 국가구조를 대체적으로 유지하여 왔고, 이러한 집권적 체제에 참여하는 관료가 지배역할의 분담과 특권의 향유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지배층을 구성하였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관료를 비롯한 이러한 지배층은 기본적으로 토지라는 당시의 주된 생산수단을 소유한 이들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우월성에 기초한 지식과 교양의 소유자가 그 주된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는 전통적 이상이 뿌리깊이 있었다. 이와 같은 중국 특유의 지배층을 범주화하고자 할 때, 선진 문헌에서부터 주로 관료를 가리키면서도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가진 지식인, 교양인 역시 포괄하는 의미를 지닌 ‘사대부(士大夫)’란 말이 유용한 개념으로 생각되어 왔다.
지식과 교양을 중시하고, 이에 의거하여 관료를 선발한다는 이상이 보다 철저한 제도적 보장을 받게 되는 데에는 과거제도의 정착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과거라는 제도적 바탕위에 있다는 점에서 통시대적(通時代的)인 광의의 ‘사대부’와 분명하게 다른 개념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협의의 ‘사대부’는 과거제도의 성격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다고 하겠다.
‘송대 사대부’는 서민으로부터 성장한 까닭에 독특한 생기(生氣)와 활력을 가짐과 동시에 절대적인 군주에게 예속된 피동성을 함께 지닐 수밖에 없었으며, 이처럼 서로 모순되는 듯한 양면성이 협의의 ‘사대부’를 특정짓는 성격이라고 이해하여도 좋겠다.
사대부에 대한 논의들과 마찬가지로 또한 궁극적으로는 ‘당송변혁기’를 거친 뒤 나타나는 새로운 지배층의 실상을 알아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따라서 먼저 송대의 지배층으로서의 사대부가 실제로 어떻게 존재하고 활동하였던가를 살피고, 이어서 그 직전 시기로부터 이러한 지배층의 기원 혹은 원류를 찾아보는 순서로 서술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