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조정래의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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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보호조약 체결부터 해방기까지 수난의 역사를 다룬 아리랑,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휴전기까지 분단의 역사를 다룬 태백산맥. 여기에 분단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다룬 한강. 조정래의 한강은 한국근현대사 3부작이라는 모자이크의 마지막 조각을 끼워 넣는 의미 깊은 대하소설이다.
사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이나 아리랑은 읽어 보지 못해 아쉽지만 기회가 닿는 다면 꼭 한번쯤 읽어보고 싶다. 고등 학교 이후부터 삼국지나 토지와 같은 긴 글을 읽기를 즐겼던 나는 아리랑이나 태백산맥도 읽고 싶었으나 나의 나태함으로 인해 읽기를 줄곧 늦쳐 왔다. 교수님의 말마따나 우리 대학의 젊은이들이 실력을 쌓아 우리 나라를 바꿔 나가야 할텐데 나의 무능함을 새삼 깨달은 지금이다.
사실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잘 이해 되지 않는 부분은 많았다. 레포트를 써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둘러 쌓인 나는 이 한강이라는 책을 제대로 읽지도 못했고 아직 다 읽지도 못했다. 이 수업 만큼은 솔직해 지고 싶은 그런 생각을 들게 하는 수업이다. 출석의 문제도 사실 그냥 내 이름 석자를 써 넣고 싶었지만 나라는 사람의 자존심을 일깨워준 그런 수업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내 주위의 현실에 의해 이렇게 끼워 넣기 식의 레포트를 쓰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 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 하며 짧으나마 글을 시작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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