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수필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0.10.06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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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의 이해과목 1차 과제였습니다.
관촌수필을 읽고 한 인물에 관하여
자신의 삶과 비교하여
한 장 이내로 독후감을 쓰는 과제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행운유수’의 의미는 형편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의미이다. 옹점이에 관해 중점적으로 다룬 단편3의 제목인 ‘행운유수’, 나는 이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3편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 나는 이 제목이 모순이라고 생각했다. 형편이 좋지 않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는 게 정상이다. 글쓴이는 왜 이런 삶을 산 옹점이에게 ‘행운유수’라는 모순적인 제목을 지어주었을까.
관촌수필의 옹점이는 내게 단지 허드레 심부름용 식모로만 다가오지 않았다. 비록 옹점이가 글쓴이의 집에서 잡일을 도맡아온 시녀라고는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조금 특별하게 느껴졌다. 옹점이는 화류계 퇴물이었던 이매와 행랑아범이 옹기점 독 틈에서 낳아 지어진 이름으로 7살 때 글쓴이의 집에 들어왔다. 옹점이는 글쓴이와 나이차이가 10살 차이나 나는, 지금으로 말하자면 가정부 같은 사람이었다. 관촌수필에서 옹점이는 마음씨가 너그럽고 착하다. 손속이 좋고 눈썰미가 좋다고 칭찬하기도 하고, 덜렁대고 수다쟁이라고도 묘사하고 있지만, 나는 그녀가 가슴에 한을 품고 악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태생부터가 보통 같지 않았고, 이름조차 제대로 지어지지 않아 글쓴이의 할아버지가 지어준 ‘옹점’으로서 살아가는 아주 불쌍한 존재였다. 그녀는 철없던 글쓴이의 어린 시절에 함께 놀아주고 보살펴주며 보냈다. 그녀는 여리고 가냘팠지만 누구보다도 억세고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글쓴이는 설명했다.
참고 자료
관촌수필.이문구 저.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