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에서의 인(仁)이란 무엇인가
- 최초 등록일
- 2010.08.01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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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자가 자신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전통을 잇는 자라고 말하지만 그가 전 시대의 전통을 총정리 함으로써 중국 사상사에 질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그런 공자가 새로 소개한 것이 인의 개념이라고 한다. 인은 예나 의, 지의 위에 있고 그것들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인간이 도덕적 수양을 쌓아나갈 때 도달하게 되는 최고의 덕목이다. 그래서 공자는 군자가 되기는 쉬워도 인자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공자의 사상을 이어 받아 유학을 형이상학으로 해석한 맹자도 도덕성의 실마리인 사단을 말할 때 인이 최고의 덕목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은 현대인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다. 인을 이해하는데 어려운 점이 또 있다면 공자가 인을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유학의 인을 설명하는 것은 어떤 형태가 될 수 있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1.서론
2.본론
ㄱ. 마음의 차원 : 우주적 마음 인간에게 있다면 > 상상력 ?
ㄴ. 행동의 차원: 인의 다양함 > 일상속의 실천 ?
3.결론
본문내용
맹자는 공자를 聖之時 로서 인을 펼치는데 공자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현실에서 최선을 다한 자유인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처한 현재의 위치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으로 하고자 했던 공자에게 꼭 맞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다양한 일상에서 인을 펼치는 것이 중요했기에 공자는 인을 한 가지로 설명하지 않고 다양한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또 인은 혼자 있을 때 수행할 수 있는 덕목이 아니라 타인과 ‘정신적으로 교감’하며 길을 찾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모습으로 굳어질 수 없다.
인은 우주의 원리인 ‘감응’이 그 기초가 되고, 단지 정서적 감응에 멈추지 않고 선천적인 능력인 ‘상상’을 통해 완전히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실은 ‘상상’하는 것이 사람 사이에서 나의 길을 찾고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라고 어려서부터 생각했기 때문에 나온 답이다. 감응과 상상의 연결고리가 매우 거칠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그보다 나의 생각을 펼칠 수 있어서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글이 되었다.
또 유학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인의 개념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인의 다양한 해석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인이 다양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감응을 통해 이뤄지는 덕목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인의 원리와 인의 다양함이 하나의 문제가 아닐까하는 의문이 풀린 것 같아 작은 자긍심을 느낀다. 이렇게까지 생각했으니 이제 ‘나중에 효도할게요’라는 말은 절대 못할 것 같다.
인을 이해할 수 있다면 유학의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인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나 유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만큼 인과 인간 본성의 구분이 잘 되지 않았고 해석의 대부분은 아전인수 격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이의 생각을 거의 옮기다시피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했을 뿐 나의 생각은 많이 들어가지 못했다.
참고 자료
뚜웨이밍 지음 정용환 옮김 『뚜웨이밍 유학강의』 청계 1999
장승구 「공자 인학의 사유방식과 시중의 윤리」『유교사상연구』한국유교학회 2006
김병환 「유가의 생명관-生生, 만물일체와 ‘살림’의 생명론」 『유교사상연구』한국유교학회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