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미술 박물관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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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미술 박물관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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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미술박물관의 전시실은 크게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나뉘어 있다. 다시 세분하자면 1층 제1전시실과 2층 제2·3전시실 그리고 기획전시실인 제 4전시실로 분류할 수 있다. 제1·2전시실은 불화를 위주로 전시하고 있고, 제3 전시실은 불상, 제4 전시실은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층 전시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재. 지장·천장·지지보살 등 삼장보살의 불 세계를 도상한 작품인 삼장보살도는 불교경전에 의거해 그린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고유의 민간신앙과 결합해 나타난 삼장 신앙에서 근거해 그린 것이다. 지장신앙이 확대돼 나타난 삼장 신앙을 표현한 삼장보살도는 극락정토에 들고 싶어 하는 당시 민중의 염원이 그대로 반영된 불화였을 것이다. 반야용선(般若龍船)을 연상시키는 풍경도 눈에 띈다. 반야용선 밑에 억척스레 붙어있는 두 동자들은 극락으로 가는 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붙잡고 있다. 불교 경전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전설화로 전해 내려오는 민담에 근거해 만들어져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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