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화쟁사상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0.06.03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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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원효의 화쟁사상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고, 요약하였습니다.
또한 그러한 연구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화쟁사상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정초하고자 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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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개념에 대한 불확실한 이해로 인해 불필요한 논쟁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원효에 대한 연구 역시 주요 개념에 대한 적확한 분석이 생략됐다면 이는 헛물켜는 일이나 다름없다. 최근 들어 일고 있는 논쟁의 양 진영은 모두 원효의 화쟁이 `화해 이론`임을 전제하고 있다. 본 논문의 필자는 과연 이들이 말하는 대로 화쟁이 화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진다. 이에 필자는 원효의 화쟁과 회통이 우리 불교 그리고 전체 불교 안에서의 지위를 논하기 전에 이것들을 명료히 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허수아비를 붙잡고 공방을 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필자는 우선 원효 활동 당시의 불교계가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거슬러 올라가 봄으로써 화쟁이 과연 다툼을 화해시키는 것인지 추리한다. 학파나 종파 간의 대립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 본격적 종파의 성립은 신라 하대의 이른바 5교9산의 성립 이후에나 논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원효 당대에 불교계의 다툼을 상정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필자의 생각에 약간 의문이 든다. 비록 선종과 교종, 그리고 학파 간에 표면적인 대립이 보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근본불교 이래 많은 시간이 흘렀고 경전 해석의 다양한 관점이 있었으리라는 추측을 해보면, 표면적인 대립의 유무만 따져 보고는 "화쟁에 있어서 爭은 다툼이 아니다"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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