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신경숙 작가의 부석사 작품론
목차
1. 머리말
2. 본문
<작품론적 접근>
1) 신경숙 소설의 모티브 - 회상
2) 신경숙의 문체 - 문체의 묘미
3) 현실의 공간과 기억의 공간 - 그 사이에 떠 있는 부석의 틈
4) 부석사 - 그들이 부석사로 가는 이유
5) 부석사의 상징적 장치
6) 작가가 궁극적으로 나타내고자 한 것
7) 시점의 변화
8) 부석의 의미 짚어보기
<작가론적 접근>
1) 문학평론가들의 신경숙을 말한다.
2) 작가의 특징
3) 신경숙 비판론
4) 신경숙 긍정론
3.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신경숙은 요즘 가장 각광받는 스타일리스트이다. 신경숙 문체, 신경숙 신드롬이라는 말이 두루 쓰일 정도로 그녀의 문체는 매우 독특하다. 마치 스스로 자기 중력에 의해 항성처럼 문체만으로도 충분히 문학적 평판을 얻을 수 있는 작품들이 있는 법인데, 신경숙의 소설들이 꼭 그러하다. 1985년 중편 ‘겨울 우화’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고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작품집 <겨울 우화>, <풍금이 있던 자리>,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딸기밭>, 장편소설 <깊은 슬픔>, <외딴 방>, <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을 펴냈다. 한국일보 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만해문학상, 21세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연이어 수상한 신경숙은 이미 대중들에게도 폭넓은 평판과 사랑을 받는 작가이다.
“글을 쓰는 일이란 이미 누군가에게 잊혀졌거나 누군가를 잊어본 마음 연약한 자가 의지하는 마지막 보루 같다는 생각”을 피력한 바 있는 신경숙의 소설은 대개 읽는 이로 하여금 아스라한 그리움과 슬픔의 정조를 환기시킨다. 다가설 수 없는 그리움이거나 이루어지지 못 하는 사랑을 그녀는 매우 독특한 문체로 표현한다. 때문에 그녀의 문체는 말해질 수 없는 것들을 말하고자, 혹은 다가설 수 없는 것들에 다가서고자 하는 소망으로 예민하게 긴장하고 있는 감각의 음표들이다.
그 음표들은 시적 서정이 가득한 작가 내면을 섬세하게 연주하게 하며, 나아가 사물의 가슴 속 깊은 그늘까지 응시하게 해준다. 겨우 존재하는 것들의 힘겨움,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의 안타까움, 힘겹게 버팅기는 생명의 숨결, 혹은 뜨거운 열망의 언어 등등이 어우러진 독특한 오케스트라를 연출한다. 신경숙은 문체를 통해 자기동일성의 상실과 회복에 관한 이야기들을 되풀이 들려주면서, 스스로도 잃어버린 자기동일성을 되찾아가는 간절한 여행을 계속한다.
신경숙은 90년대 여성작가로 대표되는 작가이다. 그녀는 많은 문학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녀의 긴장감을 안겨주는 문체와 내면세계를 상징적 장치로 그려내는 모습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문학의 아기자기한 묘미를 느끼게 해 준다. 그리하여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는 신경숙의 대표작 「부석사」를 연구하고, 「부석사」에 나타난 문체와 상징적 장치 그리고 회상과 추측의 교직된 구성 방법을 통한 효과를 분석하고자한다.
참고 자료
신경숙, <부석사>, 《2001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문학사상사, 2001
조동길, 「신경숙의 부석사 - 接而不著의 인간 관계 읽기」, 『한어문교육8집』, 2000
황도경, 「말, 밭, 삶」, 『소설가 연구』, 국학자료원,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