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망매가와 동동
- 최초 등록일
- 2010.01.02
- 최종 저작일
- 2007.10
- 9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학부 때 A+ 받은 리포트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제망매가
ⅰ. 해제(출전․부대설화․지은이)
ⅱ. 원문해석 및 내용연구
ⅲ. 수사기법
ⅳ. 구성
Ⅲ. 동동
ⅰ. 원문해석 및 내용연구
ⅱ. 구조 분석
ⅲ. 님의 모습과 그 의미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위망매영재가(爲亡妹營齋歌)>라고도 하는 <제망매가>는 「삼국유사」의 제 5권 <월명사 도솔가조>에 관련설화와 함께 전하고 있다. <제망매가>는 죽은 누이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노래로 불교의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10구체 향가의 3단 구성으로 일반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은 `찬기파랑가`와 함께 표현기교와 서정성이 아주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고도의 비유와 상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고의 종교적 승화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또한 <동동>은 13연으로 이루어진 고려 속요 작품으로서 『악학궤범』 권 5 成宗朝 鄕樂呈才 圖儀 중에 구연방식과 노래말이 실려 있으며, 『대악후보』 권 7에도 악보가 전하고 있다. 고려가요 <동동>은 지금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되어 왔다. 그 이유는 우선 작품 전편에 걸쳐 나타나는 애절한 연사(戀詞)의 애절한 호소력 때문일 것이고, 또한 그 형식이 민요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월령체의 뿌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여러 부분의 해독이 불확실한 상태이다. 이렇게 확정되지 않은 어석(語釋)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전체 작품의 의미 또한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고려가요 대부분의 어려움이기도 하다. 아래에서는 <제망매가>와 <동동> 각각의 대략적인 작품론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Ⅱ. <제망매가>
ⅰ. 해제 (출전․부대설화․지은이)
제망매가는 「삼국유사」 권제五, 「감통」편에 수록되어 있다. 삼국유사에 <도솔가>와 작자가 같은 탓으로, <월명사 도솔가>의 한 표제 안에 들어 있지만, 각각 독립된 설화다. 그러나 설화의 근본 태도로서는 <도솔가설화>의 경우나, 이 <제망매가설화>의 경우나 불법의 감통이 부린 큰 힘을 이야기화한 점에서는 같다. 먼저, <제망매가> 설화를 본다.
월명이 일찍이 죽은 누이를 위하여 49재(일명 營齋)를 올리며 향가를 지어 제사했더니 갑자기 바람이 불어 종이돈[紙錢]을 날려 서쪽으로 사라졌다. 노래는 이러하다. 생사의 길은 여기에 있으매 두려워지고 나는 갑니다 하는 말도 다 못하고 가버렸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한가지에 낳아 가지고 가는 것 모르누나 아아 미타찰에서 만나볼 나는 도를 닦아 기다리련다. 월명이 항상 사천왕사에 있으면서 젓를 잘 불었다. 일찍이 달밤에 문 앞 큰길에서 저를 불며 지나갔더니, 달님이 그 소리에 수레를 멈추었기 때문에 그 길을 월명리라 했고 월명사도 이를 인해서 이름이 났다.
이 설화에 따르면, 이 노래는 월명사의 「위망매영재」에 결부되어 있다. 그러나 문학의 처지에서 볼 때는 부대설화상의 이야기보다, 그 가사 자체의 표현과 그 의미성이 더 문제가 된다. 이와 같은 전제에서 월명사의 <제망매가>는 충담사의 <찬기파랑가>와 함께 향가 중 가장 뛰어난 걸작의 하나로 인정된다. 두말할 바 없이, <제망매가> 설화의 내용에는 呪的인 이야기가 있지만, <제망매가> 가사의 표현에는 그 어디에도 주적인 요소가 없다. 만일 이 노래를 설화에 밀착시키어 呪歌로 해석하는 일은, 본래적인 문학적 이해와는 다른 문제 영역이다.
참고 자료
박노준(1995), 고려가요의 연구, 새문사 p. 310~314
이재선(2001), 향가의 이해, 한국학술정보(주) p. 72~73
김상억(1988), 鄕歌, 명문당 p. 379~403
정병욱(1991), 한국고전 시가론, 신구문화사 p. 8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