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 - 장미의 이름
- 최초 등록일
- 2009.11.10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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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움베로토 에코 - 장미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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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전히 비밀 속에 있는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사람을 약 올리는 어려운 소설을 쓰는 소설가이자 볼로냐 대학에서 기호학을 전공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움베르토 에코가 쓴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대표적인 작품인 『장미의 이름』을 비롯하여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바우돌리노』역시 봤다. 이상하게도 그의 소설은 최근에 쓴 것일수록 독자에게 쉽게 다가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가장 대중에게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소설이자 개인적으로도 가장 인상 깊게 본 소설은 『장미의 이름』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이 소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희극편’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를 둘러싼 수도원 내의 살인사건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은 한국의 『영원한 제국』이라는 소설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영화 『장미의 이름』 역시 움베르토 에코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숀 코너리가 윌리엄 수사로 나와 좋았던 이 영화는 원작과 비교해 보는 재미 역시 영화를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원작소설이나 영화 모두 중세 북부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점은 윌리엄 수사의 제자인 아드소의 시선을 착실하게 따라 가고 있으며 움베르토 에코가 그리고자하는 수도원을 성실하게 재구성했다. 영화는 소설이 너무도 난해하고 어려워 못 봤던 독자들에게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재미가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영화보다 더 추천하는 이유는 영화가 차마 접근하지 못한 ‘장미의 이름’에 당연하게도 소설이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과 영화가 배경으로 삼고 있는 시대는 기독교, 더 정확히 말하자면 로마 카톨릭이 모든 유럽 사람들의 관념적인 세계를 규정하던 중세의 특정한 한 지점을 주목한다. 십자군 원정의 광기가 지나가고 교황의 권위가 결정적으로 실추된 아비뇽유수(1309~1377)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시기는 또한 흑사병이 유럽인구의 1/3을 학살했던 질병의 시대였으며, 피렌체에서는 단테를 비롯한 인문주의자들이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던 르네상스의 여명이 밝아오는 시기이기도 했다. 중세가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이며 근대가 아직 채 도래하지 못한 과도기적 시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교황과 황제의 갈등은 계속되고 이것이 사회적 현상으로서 표면에 등장한 현상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북 이탈리아에서 발달하기 시작한 도시국가 귀족사회의 내부에서 두 파벌이 형성되었다. 교황파 그리고 황제파라고 불린 두 파벌은 도시국가의 헤게모니를 두고 끊임없는 투쟁을 벌였다. 그리고 훗날 피렌체에 메디치 가문의 독점이 시작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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