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론의 돼지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9.11.05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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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문열-필론의 돼지의 감상문, 독후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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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재 우리는 군중심리에 사로잡혀 있다. TV나 신문과 같은 언론매체는 어떤 한 주제나 사건에 대해 특정한 면만을 부각시켜 반복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개인의 사고를 마비시킨다. 또한 인터넷에서의 집단, 이른바 네티즌은 타인의 대한 비방을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서가 아닌 다수의 네티즌이라는 집단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하게 된다. 게다가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네티즌은 익명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군중심리는 더욱 강해진다.
이 작품에서 제대한 군인들은 처음에 검은 각반들의 부당한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한 제대병의 항거는 무력하기만 하다. 그의 항거가 비록 영웅적인 행위이지만, 아무 힘도 없는 항거는 그 자체가 한계를 드러내면서 상황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제대병들이 힘을 얻은 것은 그들이 ‘집단’임을 깨달은 후였다.
…(중략)…그러나 인간이란 어떤 형태로든 집단을 이루기만 하면 끝까지 나약하게 죽어가는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중략)…“야 이 답답한 친구들아, 삼 년간 당한 것도 분한데 끝나는 오늘까지 당하고만 있을 거여?” 모두들 꿈에서 깨난 듯 움찔했다. 절규와 같은 그 목소리에는 무언가 그들 마음속의 희미한 불씨에 세찬 부채질을 하는 것이 있었다.…(중략)…그러나 목소리의 주인은 얼굴을 숨긴 채 선동만 계속했다.
차츰 목소리가 불어났다.…(중략)… “저놈들 몇 놈 죽여버린들 우리 백 명 모두 잡아 죽일거여? 기껏해야 몇 달씩 집에 늦게 가면 되여.” 다시 처음의 그 목소리. 그러자 이에 호응하는 목소리들도 점차 격렬해졌다. “맞아, 죽여. 때려죽여.” “문 막아 못 토끼게.” 여기저기서 제대병들이 일어서고 몇몇은 정말로 양쪽 출입구를 봉쇄해버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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