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PDF 
소개글
이 문서는 필자가 중동역사에 대해 공부하면서 책(A History of Islamic Societies) 요약을 한 것으로 같은 책을 교재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여기에 올리기로 했다. 물론 이 분야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중동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든지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저서는 국내번역본(이슬람의 세계사 1-2, 이산출판)으로도 나온 바 있다. 이 요약본의 특징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1. 해당 챕터 원문을 읽지 않고도 요약본만 보면 내용이 다 이해될 수 있도록 풀 센텐스 식으로 풀어서 썼다.
2. 중간에 생소한 개념이 나올 경우 이를 위키피디아 등 인터넷 링크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이퍼텍스트를 걸어놓았다.
3. 단순한 요약에 더해서 더 생각해봐야 할 사항이 있으면 “IDEA”라고 표시해놓고 세미나를 할 경우에 토론토픽으로도 쓸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다른 챕터에 대한 요약정리가 되면 계속 여기에 올릴 예정이므로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페이지를 다시 방문하기 바란다. 이 문서의 총 분량은 17페이지이다.
목차
Chapter 23. The Dissolution of the Ottoman Empire and the Modernization of Turkey (pp. 592-614)Chapter 24. Egypt: Secularism and Islamic Modernity (pp. 615-636)
본문내용
p. 593. The Partition of the Ottoman Empire- 18세기 말에 들어 오토만 제국은 유럽의 군사력에 도저히 대항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유럽의 통상압력에도 저항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는 크리미아 반도를 점령하고 흑해에 해상권을 장악했다. 영국은 1798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침략을 저지하는데 성공한 후 지중해의 군사•상업 패권을 잡게 됐다. 러시아는 발칸반도의 오토만 영토를 차지한 후 지중해로 진출하길 원했고 영국은 자국의 지중해•중동• 인도 식민지 보호를 위해 오토만 제국을 러시아 남진(南進)을 저지하는 방어벽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이런 식으로 오토만 제국은 유럽 열강의 세력균형 덕택으로 겨우 살아남아 있는 “sick man” 신세를 면치 못했다.
- 유럽 열강들 간의 세력균형이 흔들리는 첫 계기는 1831년 이집트의 오토만 총독 무하마드 알리(1805-48)가 시리아를 침략하면서 주어졌다. 이에 대응하여 오토만 제국은 러시아와 웅키아르 스켈레시 조약(Treaty of Unkiar Skelessi, July 1833)을 맺고 러시아가 진압 군대를 파견하는 조건으로 자국 영해인 다다넬스 해협과 보스포러스 해협을 외국 전함(戰艦)이 통과하는 것을 금지하는데 합의했다. 러시아가 오토만을 보호령으로 삼을 가능성을 두려워한 영국은 시리아를 오토만 통치 하로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다.
- 결국 1840년 러시아•영국•오스트리아는 무하마드 알리에게 시리아 철수를 요구하고 오토만 제국에게는 위 두 해협 통과와 관련한 새로운 협정을 맺도록 강요했다. 1841년 후속 협정을 통해서 열강들은 이집트 내 무하마드 알리의 권력 세습을 인정했다. 이렇게 해서 오토만 제국의 내부 위기는 유럽 열강의 공동 개입을 초래하고 오토만은 유럽국가들의 공동 보호 하에 놓인 꼭두각시가 된 것이다.
- 두 번째로 유럽 열강의 세력균형과 오토만 제국의 운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은 크리미아 전쟁(1854-56)때였다. 러시아가 예루살렘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들고 오토만 영토 내의 모든 기독교인들에 대해 보호권을 주장한데 대해 영국•프랑스•오토만은 연합세력을 이뤄 대항을 한 것이 크리미아 전쟁이었다. 연합군 세력은 1855년 흑해로 들어가서 세바스토폴을 점령했으며, 이듬해 1856년에 빠리조약을 통해 러시아는 흑해에서 자국 해군을 해체시켜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같은 조약에서 러시아는 그 전까지 오토만 속국이었던 루마니아를 독립국가로 인정받고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 크리미아 전쟁 다음에 벌어진 위기는 1876년 오토만 지배에 항거해 들고 일어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반란이었다. 물론 발칸반도에서 오토만 지배에 저항한 반란은 세르비아 반란(1804-13), 그리스 독립쟁취(1821-29), 세르비아•루마니아• 불가리아 자치 요구 등 19세기 초부터 숱하게 있어왔다. 발칸 독립운동은 1876년 러시아 개입 이후부터 더욱 강렬해졌으며 산 스테파노 조약(1877)으로 오토만은 불가리아•세르비아•루마니아•몬테네그로 등에 줄줄이 독립을 인정해야 했다.
- 러시아의 엄청난 세력 확대에 긴장을 한 유럽 열강은 베를린 협정(Congress of Berlin, 1878)을 소집하고 이를 통해 베사라비아는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되 그 대가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오스트리아에 “한시적으로” 양도하고 키프러스는 영국에 넘기는데 합의했다.
- 한편 영국은 1882년 수에즈 운하 보호와 이집트 부채 회수를 구실로 이집트를 식민지화(See 4.3 Cape to Cairo)한다. 영국은 그 전까지 제국 내 영토 보호라는 방어적 정책개념에서 유럽 열강들 간의 세력균형 유지를 위해 직접 식민지 경영에 나서는 정책 선회를 했다. 그로부터 오토만 제국의 영토 분할 속도는 갈수록 가속화되어 가기만 했다.
- 1878-1908년 사이에 오토만 제국의 영토 분할은 유럽 열강들의 세력균형에 의해서만 때로 지연됐을 뿐 그 진행은 계속되기만 했다. 영국은 키프러스와 이집트에서 여전히 점령 상태를 유지했고 독일은 오토만의 철로에 투자를 하고 오토만 군대에 고문관과 기술지원단을 파견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열강 각축이 심했던 곳은 발칸반도였다.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와 외교관계를 개시하고 루마니아•그리스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러시아는 불가리아•세르비아•그리스•불가리아와 일종의 보호자 역할을 했던 반면 마케도니아에서는 영향력 행사를 위해 전쟁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