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의 국제어시대의 민족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9.20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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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에 대해 저 자신의 생각을 적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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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난 도대체 무슨 영어공부를 더 시키겠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 세상 언어가 얼마나 많은데 왜 ‘영어, 영어’만 외치지요?”
서강대 명예교수인 안선재교수가 말했다. 안선재 교수는 본명이 Brother Anthony이며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이다. 지난 18년간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문학을 번역해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던 그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에 대한 과도한 열기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안선재 교수의 인터뷰가 실린 기사를 읽으며 한동안 잠잠했던 영어공용화론이 다시금 내 뇌리를 스쳐갔다. 그리고『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를 읽으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화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영어라는 언어가 언제부터 이렇게 우리 삶에 침투해있었던 것일까? 어느 샌가 홀연히 영어는 우리민족의 언어보다 더 가치 있는 언어로 인식되어 오지 않았던가!
복거일이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에서 바라봤던 시각은 안선재 교수가 영어를 바라보는 시각과는 다르다. 복거일은 이 책에서 영어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내세우면서 영어공영화론에 대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글을 읽을수록 글쓴이 복거일의 논지가 더욱 확고하게 드러난다. 요지는 간단하다. 영어의 공용화가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는 것이다. 복거일은 ‘영어가 우리의 모국어가 아니므로, 영어의 득세는 우리에게 특히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점’을 영어공용화론의 근거 중의 하나로 내세운다. 실제로 영어의 사용처는 너무나 방대해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컴퓨터언어의 대부분이 영어로 쓰이고, 대부분의 전문서들은 영어로 되어있으며,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기계들이 거의 영어로 사용설명서를 채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도 모르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복거일은 영어를 모르면 ‘삶에 필수적인 정보회로에서 거의 배제’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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