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제18호동래야류
- 최초 등록일
- 2009.09.06
- 최종 저작일
- 2009.06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집은 온천장, 즉 금강공원과 아주 가깝다. 그런데 중학교 소풍 이후로 금강공원에 가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교수님께서 금강공원에서 동래야류공연을 한다고 하셨을 때 거의 등산로 같은 곳에 어떻게 공연을 할까 하고 의아해 했었다. 공연을 한다던 5월 3일 아침부터 구름이 잔득 껴 있었다. 비도 올 것 같고 아르바이트도 있던 터라 공연을 보러 간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아르바이트도 일찍 마쳐주고 옹기종기 모여 있던 구름도 점점 흩어져 햇볕이 쨍쨍 내려쬐기 시작했다. 왠지 하늘이 나보고 오늘 꼭 공연보러 가라고 부추기는 것 같았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면서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같이 보러 가자고 불러냈다. 억지로 끌려 나오신 어머니와 함께 금강공원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이미 농악소리가 울려 퍼지고 사람들의 함성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어려서 부터 이 동내에 살아온 나는 동래야류라는 말은 초등학교부터 들어오던 것이였다. 그러나 어떤 공연인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어머니께 물어보니 자신없는 말투로 “그냥 민속공연을 하는 자체를 동래야류라고 하는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농악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으로
동래야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갔다. 마침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마당에 도착했다. 마당 중간에는 한복을 입고 장구, 꽹가리, 북 등을 연주하는 사람이 보였다.
특별한 공연을 기대하고 갔던 나로서는 약간 실망을 했다. 그냥 여태것 봐 왔던 민속 공연과 다를 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주위에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아주 즐거워하며 축제를 즐기고 계셨다. 솔직히 나는 농악공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 타악기로 구성된 우리 농악은 신나기는 하지만 멜로디 없어 일정한 리듬만 반복되기 때문에 항상 지루하게 느꼈었다. 하지만 티비로 보고 들을 때와 직접 가까이서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었다.
사람들의 움직임과 조금씩 바뀌는 템보로 인해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 거리게 되는 것이였다. 어머니와 나는 이것이 말로만 듣던 동래야류인가보다 하고 사진도 많이 찍으며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여기서 나는 인증사진도 찍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