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피아니스트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9.06.13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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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피아니스트를 보고 쓴 감상문이다.
영화를 본 나의 감정들을 위주로 썼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피아니스트라는 작품은 수업시간에 처음으로 들어봤다. 옆에 있던 친구가 저 영화만 3번 봤다고 했을 때 음악시간에 꽤나 봤을 법한 영화겠거니 했다. 그리고 샤인처럼 천재음악가의 삶이라든지 그런 내용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쉰들러리스트 이야기를 해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녹턴이 C단조로 흘러나오면서 우중충한 분위기가 다른 영화하고는 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대작 더 피아니스트는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삶을 그대로 그려냈다. 그의 삶은 시작할 때 흐르는 녹턴과 같이 흐른다는 느낌을 받는다. 때는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라서 독일군이 폴란드를 점령하여 착취를 일삼고, 유태인들은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죽음의 때를 기다려야 하는 시기였다. 유태인이였던 스필만 또한 이것을 피해갈 수 없었다. 영화는 피아니스트 한 사람을 통해 그 때의 잔인했던 독일군의 횡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것이 스필만이 쓴 자서전에 기하여 객관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더욱 감출 수 없다.
독일군이 유태인을 죽이는 장면도 끔찍해서 그들의 삶 자체가 너무나도 마음 아프게 한다. 유태인들을 개만도 못한 사람으로 취급하고, 사용가치가 떨어진 사람들을 동족이 보는 앞에서 쉽게 죽인다. 우리의 일제치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혹독하고 잔인한 독일군의 횡포 속에서도 스필만은 우여곡절 끝에 목숨을 부지한다. 부모님과 가족들은 죽음으로 가는 기차를 태워 보낸 채 말이다. 과연 나라면 저러한 상황에서 계속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전쟁 중에는 너무나도 내 부모 내 친구들이 쉽게 죽기 때문에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죽겠지 하는 생각에 자포자기할 것 같다.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잘 모르겠지만 부모를 먼저 떠나보냈다는 아픔과 살 수 있는 환경이 없으므로 삶을 포기할 것 같다. 그러나 중요한건 주인공은 살았고, 실제 삶에서도 살았으며, 영화는 살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교훈을 주는 것만 같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옛말이 하나 틀린 것 같지 않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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