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속신앙
- 최초 등록일
- 2009.05.10
- 최종 저작일
-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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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마는 이념 대립이 몰고 온 한 가족의 파탄된 삶이 민족 고유의 정서적 유대를 통해 그리고 인간애에 의해 극복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장마에서 중요한 소재가 되는 것은 구렁이다. 구렁이는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재생모티브와 관련된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물들에 그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하는 무속신앙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빨치산이 되어 죽은 아들의 어머니인 할머니와 국군으로 간 아들의 전사 통지서를 받아야 했던 외할머니에게 이 구렁이는 아들의 현신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구렁이가 나타났을 때, 동네 아이들과 사람들은 구렁이에게 돌을 던진다. 장마에서 서술자가 되는 ‘나’조차도 구렁이가 나타났을 때 무의식적인 파괴감이 들기도 했다. 민속 신앙을 믿고 있던 외할머니에게는 이 구렁이의 존재는 삼촌의 죽음의 확인이기에 구렁이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을 꾸중하고 구렁이를 달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구렁이가 전생에서의 미련을 달래기 위해 집에 방문했다고 생각하여 약간의 상을 내놓고 벽 뒤의 한 여자가 충고한 대로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모아 태운다. 구렁이는 할머니의 머리카락 태우는 냄새를 맡고 물러간다. 곧, 할머니가 충격에서 깨어나고 구렁이의 일을 묻는다. ‘나’의 이모와 어머니는 외할머니가 행했던 일을 전하고 할머니는 외할머니의 처리에 감사해한다. 옛날 외할머니가 삼촌을 저주한데 대해 할머니와 외할머니가 크게 다투신 적이 있는데 이번 일로 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옛날에 일에 대해 화해를 하게 되고 지긋 지긋한 장마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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