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눈 먼자들의 도시`를 통해 본 시각의 사회성
- 최초 등록일
- 2009.04.15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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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보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인간사회가 어디까지나 붕괴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소설은 우리에게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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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보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인간 사회가 어디까지 붕괴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소설은 우리에게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암시도 없이 그 ‘백색의 질병’은 시작된다. 한 남자로부터 시작된 백색의 질병은 순식간에 그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에게 퍼지게 되고, 이는 다시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모든 사람들에게 전염된다. 이에 당국은 그들을 격리 조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국에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백색의 어둠에 싸이게 된다. 그 중 유일한 한 사람, 안과의사의 아내만이 눈이 멀지 않는데 이야기는 이 아내의 시점에서 모든 것을 서술되어진다. 처음 백색의 질병을 가지고 소수의 사람들이 정신병동에 격리조치 되었을 때 그들이 처음으로 필요를 느낀 것은 새로이 존재하게 된 그들만의 사회를 이끌어줄 조직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시각이 존재했을 때의 관습을 버리지 못했던 그들은 그들의 리더로서 그들 중 사회적 지휘가 가장 높았던 안과 의사를 암묵적으로 따르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 눈이 먼 그들에게 그러한 기존의 사회적 관념이 더 이상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 곧이어 새로운 눈먼 자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 이러한 암묵적인 동의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게 되었고 조직체가 없는 그들의 사회는 점차 붕괴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사회 붕괴를 촉진시키는 데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시각의 부재에 기인한 개개인의 이기주의와 서로 간의 불신일 것이다. 외부로부터 자신을 경계하고 지킬 수 있는 가장 큰 수단을 상실하게 된 그들의 불안감은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자라나게 된다. 이는 그들의 격리생활 동안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생존을 위한 식량의 배분문제에 있어서 가장 크게 드러나게 된다. 또한 시각능력을 잃어버리면서 그들은 더 이상 이전처럼 자신의 행동에 타인을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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