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로스트 하이웨이
- 최초 등록일
- 2001.12.06
- 최종 저작일
- 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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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를 보는 재미 중의 하나가 감독의 의도를 짚어내는 것이라면 데이빗 린치는 상당히 관객을 곤혹스럽게 하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상징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전개를 들고 나와 '나의 또 다른 영화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소?'하며 던져버리는 것 같기때문이다.
결국 일방적으로 물먹임을 당한 기분이 들었다. 감독이 뭔가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았을까? 그걸 내가 못알아보면 어쩌나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긴장하고 봤지만, 감독의 손끝에서 정신없이 놀아난 것같은 기분만 들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상문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속으로 빠지는 기분이었다.
초반의 아찔하도록 조이는 긴장감은 후반으로 갈수록 그 강도가 약해지는데, 논리성이나 시간개념 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을 뿐더러 기를 쓰고 앞뒤를 연결하고 의미를 캐내려고 하는 내 자신이 피곤할 뿐이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그냥 보자. 그 정도는 미리 마음 먹고 왔잖아?-교수님이 보라고 한 영화의 대부분은 나를 이해시키지 못할 내용 투성이의 영화들이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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