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푸코
- 최초 등록일
- 2001.10.19
- 최종 저작일
- 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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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광인은 생겨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2.지식은 권력과 연계되어 있다
3.권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작용한다
4.후기 산업 사회를 위한 변론
본문내용
<이성이 정신 병원을 만든다>
1.광인은 생겨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푸코는 '자기'가 아닌 국외자, 이방인, 타자의 시각으로 자신이 살고 느끼고 인식하는 세계의 틀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는 다양한 타자의 시각에 주목하는데, <광기의 역사>에서 광인이라는 타자를 통해 서구 사회의 질서와 그것이 숨기고 있는 비밀을 들추어냈다.
푸코는 중세부터 서구 사회가 광인을 어떻게 다루어왔으며, 어떻게 해서 오늘날의 정신 병원이 만들어졌는가를 추적한다. 이것은 푸코가 서구적 이성의 억압적 성격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다. 중세에서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광기는 감금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 경험에 통합된 일부를 이루었다. 광기는 어떤 진리나 특수한 능력을 기진 것으로 여겨졌다. 중세에서는 그것을 비범한 것으로 여기기까지 했고, 광인의 말을 피안을 엿보는 기호로 여겼다. 마찬가지로 르네상스 시기도 광기가 세계와 인간 본성의 비밀을, 즉 삶의 허망함, 취약함, 죽음과 무의 현존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그래서 광기는 인식과 계시의 수단이었다.
그런데 르네상스 이후에 사람들은 광기에 대해서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17세기부터 점차적으로 광기에 침묵을 강요하였고 그것을 격리시키려는 시도가 나타났다. 그것을 역사적 배경과 함께 살펴보자.
중세에는 나병이 전유럽에 만연했는데, 십자군 시대에 이르기까지 나환자 수용소가 2만여 개나 되었다. 중세 말경 나병이 점치 퇴치되면서 비게 된 나환자 수용소를 개조하여 빈민 구제 병원을 세우게 된다. 그곳에는 광인들 뿐만 아니라 방랑자들, 게으르고 방탕한 자들, 신을 모독한 자들, 난봉꾼, 성병 환자,자살 기도자 등이 강제로 수용되었다. 1656년에 프랑스 국왕이 칙령을 통해 파리에 빈민 구제 병원을 설치할 것을 명하고 이것은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