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 - 안도현
- 최초 등록일
- 2001.09.30
- 최종 저작일
- 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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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이 되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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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안도현의 시 세계에서는 아련한 그리움의 정감이 배어 나온다. 그가 다듬어놓은 정교하고 섬세한 시의 무늬결에는 그리움의 언어가 내보이는 삶의 풍경과 화음이 고즈넉하게 펼쳐진다. 그리움의 상상력은 부재하는 것을 현존시킨다. 그래서 그의 시편에는 지난 삶의 역사, 추억의 풍경, 미지의 연인 등이 실감 있게 살아난다. 그의 시가 전하는 미적 쾌감은 일종의 부재의 감동이다.
그의 시적 그리움의 언어는 과거형은 물론이고 미래형의 대상을 향하기도 한다. 소멸해 가는 기억의 세계에 대한 그리움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다림으로 변주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의 시에서 부재의 대상은 늘 현재적 삶과 긴밀한 대응 관계를 지닌다. 곡두처럼 아름다운 그리움의 대상이 현실의 결핍과 불안을 환기시키는 반사체로 작용한다. 그래서 그의 정겨운 그리움의 노래는 불온한 현실 상황과 대면할 때, 고통과 부정의 언어로 전환되기도 한다.
참고 자료
홍용희 비평집, 『꽃과 어둠의 산조』, 문학과 지성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