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 협동조합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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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문제제기

다 같이 잘사는 사회의 건설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오웬의 공상적 협동사회는 그 대표적 예이다. 근대적 협동조합은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자본주의모순을 극복하는 하나의 현실적 대안으로 간주되었다. 이후 세계 각국에 걸쳐협동조합은 경제적 약자의 자주적 조직으로 발전하여 왔다. 자본주의 발전과 더불어협동조합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양적 성장과 질적 변모를 거듭하여 왔다.
우리 나라의 협동조합은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 그 동안 양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어 왔으나 협동조합 원칙과 동떨어진 면도 적지 않다. 최근 농업관련 협동조합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사회적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그만큼 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과 아울러 어두운 전망을 주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인류의 무한한 발전과 번영을 약속하는 듯 하다. 반면 환경의 파괴와 인간성의 황폐 등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 통일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의 하나로서 협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 본고는 한국 협동조합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앞으로 21세기에 있어서 그 발전방향과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Ⅱ. 사업 효율화로 조합원 실익 증대

협동조합의 기본 목적은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 증진에 있다. 조합원들은 협동조합이 자신의 생산물을 높은 가격으로 팔아주거나, 생산자재 또는 생활용품을 값싸게 구입해주기를 기대한다. 또는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높은 배당금을 받는 등의 이익을 기대한다. 이는 협동조합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달성된다. 즉 협동조합의 존재가치는 사업을 통해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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