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녀시조 연구 - 이별의 인식과 자아인식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9.02.24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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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녀시조 연구 - 조선시대 기녀작가들을 중심으로 시세계를 살펴봄
목차
국문초록
Ⅰ. 서 론
1. 연구의 목적
2. 연구사 검토와 연구 방법
Ⅱ. 기녀와 시조의 관계
1. 기녀의 사회적 역할
2. 기녀시조의 발생과정과 특성
Ⅲ. 이별의 수용태도와 주체적 자아인식
1. 이별의 양상에서 드러나는 수용태도와 의미
2. 주체적 인식 및 의의
Ⅳ.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본문내용
시조는 조선시대에 가장 성행하던 문학 양식이다. 초기에는 주로 양반 사대부에 의해 유교적인 이념을 표현하였던 시조는 점차 개인의 서정을 노래하는 문학 양식으로 널리 향유되었다. 시조를 더욱 풍부하고 아름다운 문학 양식으로 그 지평을 열어 간 데에는 기녀들의 시조가 일조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시조를 부를 수 없었던 사대부 여성들과 달리 기녀들은 남성의 독점 영역이었던 시조를 자유롭게 창작하고 즐길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이는 그녀들의 신분적인 특성상, 남성의 연희에 참석하기 위해서 그들의 문화에 자연적으로 동화되어야 하는 데에 그 이유가 있다. 기녀들에 의해 창작된 시조는 그녀들의 삶과 의식을 반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양반 사대부와 자유롭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였지만, 그 사랑의 끝은 항상 이별로 끝나기에 그녀들의 시조는 이별을 노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기녀들이 비록 이별을 당하는 위치에 놓여있지만 이별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있어 그저 수동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선이라는 봉건적인 유교 국가에서 사랑을 노래할 수 있었던 유일한 존재였던 기녀들은 그들의 시조 안에서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풍부하고 다양한 우리말 어휘를 적극 사용함으로써 시조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나갔다. 황진이, 부동, 문향, 강강월, 홍낭 등 많은 기녀들이 저마다 이별을 노래하였지만 이별을 받아들이는 그녀들의 태도는 저마다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님이 떠났지만 자신의 변치 않는 절개를 노래한 경우도 있다. 또한 자신을 버린 님을 더 이상 찾지 않고 새로운 사랑을 하겠다는 결심을 나타낸 경우도 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였다. 저마다 이별을 노래하는 방식이 달랐지만 공통적인 모습은 그들은 자신의 감정에 상당히 주체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자료
박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