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국내 금융기관은 안전한가

소개글

지난 9월 14일 이후 한 달여 동안 전 세계 금융시장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날 미국의 3위 투자은행(IB)인 메릴린치가 BOA(Bank of America)에 인수됐다는 소식은 서서히 타오르든 위기감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고, 바로 이튿날인 15일, 4위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보호 신청했다는 발표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의 280억 달러 FRB 긴급자금 조달, 그리고 7천억 달러 구제금융안 의회 통과 등의 우여곡절을 거치는 과정에서 시장은 끝 모를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아래의 표와 같이 각국의 주가는 엄청나게 폭락하고,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에서는 시장금리와 화폐가치가 요동쳤다.
이에 각국에서는 자국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며 발 빠르게 대응해 갔다. 10월 12일, 유로지역 및 영국에서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국유화 방식의 구제금융안이 합의되는 등 각국의 공조가 가시화 되면서 시장은 비로소 조금씩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한 달여의 금융시장의 쓰나미 같은 대 혼란은 세계 금융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시대를 풍미했던 투자은행(IB)의 시대는 이제 가고 월가의 금융권력은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넘겨졌고, 다가올 운명의 칼자루가 어떻게 휘둘려질지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으로 전략했다.
그런 점에서 이미 10년 전에 IMF를 통해 금융위기를 경험한 한국은 너무 일찍 터뜨렸던 샴페인의 버블이 지금 다시 꺼져가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우리의 금융시장과 금융기관이 정말 안전한지를 냉철한 마음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목차

I. 들어가면서

II. 글로벌 금융위기의 실체와 영향
1.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2. 시기를 놓친 금리정책의 실패
3. CDS(Credit Default Swap)시장의 붕괴 가능성

III.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금융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1. 국내 금융에 미치는 영향
2.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VI. 국내 금융기관의 안전성 진단과 대응방안
1. 유동성(Liquidity)
2. 자산의 건전성(Asset quality)
3. 수익성(Earnings)

V.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위한 제고

<참고문헌>

본문내용

II. 글로벌 금융위기의 실체와 영향

1.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경제대공황 이래 최대의 위기라고 일컬어지는 최근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위기가 어디서 왔는지를 찾아봐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한마디로 미국의 부동산 가격의 하락에서 시작됐다. 월가의 복잡하고도 방만한 파생금융상품이 위기를 증폭시키긴 했어도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파생금융상품시장이 탐욕적이고 무분별하게 운용됐다고 하더라도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없었다면, 미국의 금융위기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동산 가격의 하락, 즉 부동산 거품을 붕괴시킨 단초가 된 것(실제로 이것이 위기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거품을 초래한 과잉유동성이다.
미국은 IT의 붕괴와 9.11에 따른 경기침체를 차단하기 위하여 2001년부터 정책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2000년 말 6.5%였던 FFR(연방기금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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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위한 제고

위에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야기된 전 세계의 금융과 실물경제의 침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안정성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가 해소되어야 할 뿐 아니라 제대로 대응해야 할 금융기관의 개별적인 안정성이 제고되어야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국내 금융기관은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로 찾아온 주식시장의 폭락과 해외자본의 안전자산으로의 회귀 그리고 환율의 급등이 일어났다. 이것은 국내은행의 외화보유액의 부족과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유동성의 위기를 맞았다. 거기에 덮친 격으로 부동산경기의 하락은 부실채권을 양산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은행의 존폐를 결정짓는 BIS 비율의 하락을 야기 시키는 손실로 돌아오게 되었다.
결국 경영지표의 안정성을 위해 금융기관은 자체 노력을 기울려야 하는데,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현재의 ‘대주단 협약’ 및 ‘패스트 트랙’의 프리워크아웃 형식으로 채권자 및 기업의 자율적

참고 자료

-간행물-
“한국의 금융시스템 변화와 금융발전” 조복현, 사회경제평론 제29호, 2007, 09.17
“한국 금융현실과 금융효율화를 위한 과제”, 권순우 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2004.7.30
“세계금융위기의 실체와 영향”, 윤우진 연구원, 산업연구원, 2008.11.19
“국내 은행의 BIS 비율하락 원인 및 평가” 유정석 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2008.11.24
“최근 국제금융불안이 국내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강두용 연구원, 산업연구원,2007.8.30
“금융안정보고서” 한국은행, 2008.10 제12호
“글로벌 금융위기의 본질과 우리의 대응” 박용하, 전국은행연합회, 금융 2008년 11월호
“최근환율 급등 배경과 중장기 외화유동성 여건점검”
김완중, 전국은행연합회, 금융 2008 11월호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의 정책대응 심포지움-금융부문 정책대응과제”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2008년 12월11일

-기타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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