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는 왜 반칙인가
- 최초 등록일
- 2008.12.12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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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 고등학생이 교사에게 "오프사이드가 왜 반칙인가요?" 하고 물었다. 체육교사로서 그 질문에 대답해줄 수가 없었던 지은이는 오프사이드 규칙의 뿌리를 찾아나섰고, 그 결과물인 이 책에서 중세 영국의 마을축제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프사이드 규칙의 성립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동시에 축구와 럭비가 근대 스포츠로 발전해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 서평은 이 책을 읽고 줄거리를 바탕으로 책에 대한 감상을 적은 서평입니다. A+받은 과제이기도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난 여름 월드챔피언 이탈리아가 유로2008 예선 탈락의 위기에 빠졌었다. 이 때 이탈리아는 14일 새벽에 펼쳐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1-1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의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오프사이드 판정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이탈리아는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며 루마니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짧게 뒤로 내준 코너킥을 지안루카 잠브로타가 중앙으로 강하게 돌려놨다. 이를 루카 토니가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루마니아의 골문을 뚫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이탈리아 선수들의 표정은 금세 굳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느린 그림 확인 결과 토니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잠브로타가 볼을 차는 시점에서 토니는 루마니아의 최종수비수보다 뒷 쪽에 위치해 있었다. 이탈리아로서는 또 한 번 `오프사이드 악몽`에 땅을 치게 된 셈. 네덜란드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애매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예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축구에서 `오프사이드 논쟁`은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그만큼 오프사이드의 상황이 다양하고 애매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오프사이드 규칙을 아예 없애자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없어지면 축구의 재미는 지금보다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게 든다. 그 이유는 오프사이드라는 규칙이 수비라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축구는 공격만 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이 오프사이드는 축구가 발전하면서 만들어진 최고의 발견이자, 축구를 더욱 흥미롭게 해준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여기서 우리는 이 오프사이드 규칙이 언제 왜 생겨났는지 궁금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러한 우리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이 바로 나카무라 도시오가 쓴 [오프사이드는 왜 반칙인가]라는 책이다.
이 책은 1929년 일본 가가와 현에서 태어나 도쿄교육대학 체육학부를 졸업하고, 쓰쿠바 대학 부속고 교사로 재직하던 중, ‘오프사이드는 왜 반칙인가’라는 학생의 질문을 받고 제대로 대답해 줄 수 없었던 작가 자신의 무력함이 계기가 돼서 써진 책이다. 저자 카무라 도시오는 이후, 히로시마 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스포츠평론` 주간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의 주요 저서로는 이 책 이외에「스포츠 규칙의 사회학」「럭비공은 왜 타원형인가요?」「멤버 체인지의 사상」「스포츠 규칙학을 위한 서장」「스포츠를 보는 눈을 바꾼다」「일본적 스포츠환경의 비판」「현대 스포츠 평론」등이 있다.
스포츠의 규칙은 한번 읽고 이해하거나 규칙에 따라 경기하는 요령을 알고 나면, 그 이후에는 규칙이 바뀌거나 시합 중에 규칙을 둘러싸고 문제가 발생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생각해내지 않는 한 다시 그 규칙을 되풀이해서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규칙을 지도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는 저자 같은 체육교사는 규칙을 설명한 책을 읽을 기회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많다. 저자는 축구 규칙 제1조 제2항 ‘라인을 긋는 방법’을 보고 우연한 기회에 그 이유를 알기 전까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참고 자료
오프사이드는 왜 반칙인가? (근대 축구 탄생의 사회사) オフサイドはなぜ反則か
나카무라 도시오| 이정환 역| 뿌리와이파리| 2002.05.20 | 22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