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도시 이야기 - 베네치아 공화국 1천년의 메시지
- 최초 등록일
- 2008.10.18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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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를 읽고 쓴 서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는 소설과 역사의 중간에 있다. 이를 단순히 소설로 보는 것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이를 완전한 역사로 보는 것도 무리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 책을 통해 그녀가 말하고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여느 나라와 같은 모습의 보통의 국가의 생성과 소멸이 아닌 1천년동안 국명이 바뀌지 않고 존속한 조금 특별한 그네들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매우 친밀하고 옹호적 입장에서 그들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한글번역판으로 상하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상권은 전성기로 오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면 하권은 주변 국가들과의 전쟁의 구체적인 과정을 담으면서 점차 소멸해 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요약해 나갈 부분은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옹호적 입장을 반영해 그들의 공화국 존속에 그들만의 특성이 반영된 부분들을 위주로 전개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특징 중에 귀족과 엘리트들이 가졌던 노블레스 오블리쥬 정신이 그들의 번영에 이바지한 과정을 요약해 보겠다.
베네치아는 주변국가(야만족)의 침입을 피해 갯벌로 간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세워졌다. 그들의 이주를 건국으로 보는 것 자체가 처음엔 무의미했다. 단지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기존의 땅에서 피난처로 옮겨간 것뿐이었다고 아마 그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그들이 머물게 될 갯벌에 가는 데에는 멀쩡한 육지를 버리고 갈만한 주변의 험한 정세도 한 몫을 했지만 그들에게 신의 계시가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그들의 행보에 나름의 타당성을 부여한다면 바로 이러한 신의 계시가 첫 번째로 근거가 될 것이다. 이들은 남녀노소, 빈부와 관계없이 재산을 가지고 이동하지 않았던 것은 우선 그들은 주거를 만들 목재가 가장 절실했기 때문이다. 또한 초기에 그리고 그 갯벌에서 주거를 해결한다고 해도 그들의 생활을 유지해 줄 식량이 물고기 밖에 없었다. 빈부에 관계없이 그 것들을 평등하게 나누어 가졌다. 집의 구조도 거의 같았다.
참고 자료
시오노 나나미 | 정도영 | 한길사 | 200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