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 김현승 시의 절대고독과 절대신앙에 대한 소논문

소개글

[국어국문학] 김현승 시의 절대고독과 절대신앙에 대한 연구 소논문.hwp

목차

⑴. 절대고독
⑵. 절대신앙
⑶. 궁극적 귀결

본문내용

⑴. 절대고독

김현승의 시 「절대고독」은 신의 무한성·영원성은 실재하지 않으며, 그것은 자신의 죽음으로서 함께 끝나버리고 만다는 사상이 이 시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는 영원과 죽음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그가 지향한 영원이 죽음과 동질성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절대고독」은 더 나아갈 수 없다는 한계상황을 설정함으로써 ‘절대’이고 이 이상의 더 큰 고독이 없으므로 ‘절대고독’인 것이다.

고독의 관념화와 정서화를 지향하는 시이다. 언어와 언어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사상을 시 속에서 영양가처럼 함유하고 있다. 김광림,『존재에의 향수』, 서울 조광출판사, 1974, 170~171쪽.
이 시의 내부를 관류하고 있는 이미지는 영원, 끝, 잠, 체온, 언어, 시이다. 몇 개의 간단한 언어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시 자체가 받치고 있는 고독은 태산보다도 무거운 짐이다. 1, 2연은 悟道의 경지이다. 그는 ‘영원의 부재’를 확인하였고 고독의 실체를 어루만져 본 것이다. 이는 ‘이제야’, ‘비로소’라는 낱말들이 함유하고 있고, 오랫동안의 사유의 깨달음에 연결된다. 3연에서는 이 시의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 별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시상을 도입시키고 있다. 빛을 잃은 별은 내게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오는 따뜻한 체온’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영원’이라는 관념은 ‘별’로 구체화되고 있다. 3연에서 ‘혼자서’ 품는 별은 고독의 심상으로 변한다. 4연에서는 ‘꿈’으로 가득한 사치스러운 ‘언어’는 날려 보내고 만다. 언어가 없는 상태는 바로 고독의 상태가 아닌가. 그가 써온 시마저도 허망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5연은 이 시의 절정이다. 불꽃이 마지막 탈 때의 최고의 빛을 발하듯 5연에서 ‘절대고독’은 절정에 이르는 것이다. 나의 죽음과 함께 끝을 맺는 ‘영원’은 드디어 ‘고독’으로 변하고 절대 고독의 경지에서 시는 완성이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