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줄거리
- 최초 등록일
- 2008.09.04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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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고 직접 간추린 줄거리입니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으며 마음에 들었던 구절도 함께 발췌하여 적어두어 직접 읽지 않아도 작품 속 분위기를 느끼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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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들이 제 방에서 나와 외출하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는 ‘어디, 가니?’라고 물었다. 하지만 대답이 들리지 않아 아들이 자기의 말을 듣지 못하였는지, 아니면 아들의 대답소리가 자기의 귀에 들리지 못하였는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 어머니는 이번에는 중문 밖까지 들릴 소리로 일찍 들어오라고 했다. 역시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어머니는 다시 바느질을 하며 대체, 그 애는, 매일, 어딜, 그렇게, 가는, 겐가하고 생각했다. 직업과 아내를 갖지 않은 스물 여섯의 아들은 늙은 어머니의 근심과 걱정이었다. 늙고 쇠약한 어머니는 늘 이렇게 외출한 아들을 기다리다가 곧잘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 아들의 귀가를 확인하곤 하는 어머니는 나이 찬 아들의 기름, 분내가 나지 않는 방이 애달팠다. 작년 선을 본 여자 생각이 나며, 이제 아들이 들어오면 혼인 얘기를 꺼내봐야지 하며 어느새 손주 자식을 눈 앞에 그려 보는 어머니였다.
때로 글을 팔아 몇 푼의 돈을 구할 수 있을 때 어머니는 직업을 가지지 못한 아들이 그래도 어떻게 몇 푼의 돈을 만들어 오는 것이 신기하게 생각하며 기뻐했다. 아들이 해 준 돈으로 며느리와 치마를 해 입고 나들이를 하였다. 누군가 칭찬을 해주면 어머니는 서슴지 않고 자랑을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고등졸업, 동경까지 가 공부하고 돌아온 아들이 일자리가 없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일갓집 대청에 가 주인 아낙네와 마주 앉아 갓난애같이 어머니는 치마 자랑할 기회를 엿본다. 묻지도 않은 말을 한 어머니는 그것이 아들의 훌륭한 자랑거리라 생각했다. 자식을 자랑할 때, 어머니는 얼마든지 뻔뻔스러울 수 있다.
구보는 집을 나오며 어머니에게 네-라고 대답 못했던 것을 뉘우쳐 본다. 실은 목구멍까지 내 보았으나 중문과 안방의 거리는 제법 큰 소리를 요구했던 것이다. 그러나 대답을 역시나 해야만 했다고 구보는 생각했다. 한낮의 거리 위 두통을 느낀 구보는 신경 쇠약으로 단정 짓는다. 구보는 자기의 왼편 귀 기능에 스스로 의혹을 가졌다. 병원의 젊은 조수는 결코 익숙지 못한 솜씨로 귀속을 살폈으나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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