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시집 -맨발-

소개글

몇 몇 소재를 가지고, 서정시인 문태준 시집 맨발을 간단하게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시집 맨발 개관
2-1. 자연
2-2. 어둠
2-3. 가족

3. 마치며

본문내용

#. 1
서정시는 아름다운 말을 쓴 시가 아니라, 말을 아름답게 쓴 시이다.
문태준의 시들을 읽으면서 이를 끊임없이 재확인할 수 있었다. 경북 김천 봉산면에서 유년을 보낸 시인 문태준은 가난했던 1970년대의 전형적인 농촌에서 성장했기에 그의 시 소재는 대부분이 구체적인 자연물 혹은, 계절과 하루의 흐름, 농촌의 삶의 모습, 가족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풍경을 시적언어로 아름답게 승화시키고는, 자신의 유년기 한 장면 한 장면을 단지 회상하는 듯하면서도 시 속에 인간 생의 문제와 종교적 성찰까지 담아내고 있다.
문태준은「수런거리는 뒤란」,「맨발」,「가재미」까지 총 세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이 세 시집을 대충 훑어보니, 시인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문태준 시인의 시적세계를 가장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었던 것은「맨발」에 담긴 시의 제목들과 몇몇 시에게서 오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표제시인‘맨발’은 시인·평론가 115명에 의해 시집 출간 전 해, 그러니까 2003년 문예지에 발표된 시 가운데 가장 좋은 작품으로 뽑혔다고 한다.

#. 2
「맨발」은 각 3부로 나뉘어져 있고. 총 60편의 시가 실려 있다. 각 부의 시들은 그네들끼리의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듯 했지만, 그것을 뚜렷하게 무어라 말할 수는 없었고, 시집 속 모든 시들에게서 풍기는 공통적인 느낌 또한 있었기에 부마다의 제목을 붙이려는 시도는 관두었다. 그래서 그의 시들에서 느껴지는 그의 시적세계를 몇 가지로 정리해보기로 했다.

* 2-1
먼저, 문태준은 우리 가장 가까이의 자연을 통해 삶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건넨다. 시 속에 그려진 이러한 자연 그대로의 풍경 때문에 진부한 표현인 것 같지만‘신비롭다, 아름답다’라는 말보다 더 어울릴만한 수식어는 없는 것 같다. 그가 사용한 시의 소재 대부분이 때 묻지 않은 태초의 모습을 지닌 것들이다. 꽃과 열매와 나무, 계절과 순간의 시간들. 여기서 중요하게 볼 것은 그가 이러한 자연물을 통해서 보여주는 우리 삶의 모습이다. 그는 존재들의 행방을 식물성의 힘으로 미물의 힘으로 말한다.

참고 자료

문태준 시집 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