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의 나무, 문태준의 맨 발, 정진규의 옛날 국수 가게, 서정주의 바다, 최승호의 달맞이꽃
- 최초 등록일
- 2007.01.24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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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용택의 ‘나무’
문태준의 ‘맨 발’
정진규의 ‘옛날 국수 가게’
의 감상문입니다. 형식없이 자유롭게 다양한 방법으로 쓴 감상문입니다.
교수님께 칭찬받은 보고서입니다.^^ 참고하세요^^
목차
김용택의 ‘나무’
문태준의 ‘맨 발’
정진규의 ‘옛날 국수 가게’
- 최승호의 ‘달맞이꽃’을 읽고
- 서정주의 ‘바다’를 읽고
본문내용
맨 발
문태준
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보이고 있다
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
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
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 듯 천천히 발을 거두워갔다
저 속도로 시간도 길도 흘러왔을 것이다
누구를 만나러 가고 또 헤어져서는 저렇게 천천히 돌아왔을 것이다
늘 맨발이었을 것이다
사랑을 읽고서는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 견디듯이 맨발을 가슴에 묻고 슬픔을 맨 발
문태준
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보이고 있다
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
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
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 듯 천천히 발을 거두워갔다
저 속도로 시간도 길도 흘러왔을 것이다
누구를 만나러 가고 또 헤어져서는 저렇게 천천히 돌아왔을 것이다
늘 맨발이었을 것이다
사랑을 읽고서는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 견디듯이 맨발을 가슴에 묻고 슬픔을 견디었으리라
아-- 하고 집이 울때
부르튼 맨발로 양식을 탁발하러 거리로 나왔을 것이다
맨발로 하루 종일 길거리에 나섰다가
가난의 냄새가 벌벌벌벌 풍기는 움막 같은 집으로 돌아오면
아-- 하고 울던 것들이 배를 채워
저렇게 캄캄하게 울음도 멎었으리라
제가 여기에 시의 전문을 옮겨놓은 것은 다시한번 쓰면서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어보고 생각해본 흔적입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