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의 ‘먼 그대’와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6.01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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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영은의 먼그대,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 국어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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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와 서영은의 ‘먼 그대’를 읽고 나서 가지게 된 첫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이런 사랑도 존재할 수 있겠구나!’였다. 두 작품을 읽고서 ‘감탄’보다는 충격을 받은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 사실 내가 살아온 가정환경은 너무나 일상적이고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지극히 평범한 길을 걸어왔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도 여느 다른 아버님, 어머님처럼 단란하게 가정을 꾸려 나가시는 모습만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로서는 이 두 작품이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사실 두 작품속의 사랑은 ‘불륜’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욱 더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집에서 TV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군대있을 때 말년에 자주 보았는데, 그때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을 가끔씩 보았다. 그 프로그램은 무촌(無寸)이라는 부부가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가장 먼 관계로 돌아서게 되는 과정이나 상황을 재현해서 보여주는데, 그 속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불륜’이라는 소재다. ‘불륜’은 즉 반인륜적(反人倫的)인 개념이다. 인간이 이 세상에 결코 저질러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不倫’인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을 재차 읽고 몇 번씩 내용을 곱 씹어본 후, ‘사랑에 국경도 없다고 하는데 인간에게 존재하는 사랑이라는 이 본능에 과연 저질러서는 안 되는...결코 해서는 안 되는 행위가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이윽고 말미에 사랑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부정해서는 안 되며 그 대상에 대해 사모하는 마음자체만은 아름다운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이르게 되었다.
나는 ‘먼 그대’의 주인공인 ‘문자’가 왜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남자를 그토록 사모하고 사랑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작품을 읽고 난 후, 한 번 더 읽고 나서 내용을 계속 곱씹어 보며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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