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과 탈주 ; 불우한 유형수의 몽상 ; 현대시강독, 송찬호 작

소개글

현대시강독, 송찬호 작 , 문예창작학과 등 인문계열

목차

서론

본론
1.감옥
2.탈주
3.몽상

결론

참고자료

본문내용

서론
시인 송찬호는 1987년 『우리시대의 문학』제6호에 「금호강」,「변비」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그는 지금까지 세권의 시집을 상재했는데 그의 첫 시집인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는 1989년도에 민음사에서 출간되며 당대 최고의 비평가이던 김현에게 ‘가난과 죽음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붙들고 싸우고 있는 주목할 만한 시인’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물론 당시 송찬호시의 시가 이미 완숙의 경지에 올랐다는 말은 아니다. 그보다는 송찬호의 시가 가지고 있던 가능성을 김현이 뛰어난 비평가의 안목으로 지적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실제로 송찬호는 현재까지 꾸준히 시를 발표하고 있는 ‘현직 시인’이다(굳이 ‘현직’이란 말을 덧붙이는 까닭은 송찬호가 특정한 직장을 가진 적 없이 지금껏 시쓰기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찬호는 첫 시집을 발표한 이래 두 권의 시집을 더 세상에 보였다. 1994년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10년동안의 빈 의자』와 2000년에 출간된 『붉은 눈, 동백』이 그것이다. 첫 시집을 발표한 이래 20년 가까이 고작 세권의 시집을 발표했으니 보통의 시인들과 비교했을 때 과작의 시인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송찬호는 시집을 발표할 때 마다 시에 대한 뚜렷한 자의식과 독특한 세계인식을 바탕으로 꾸준히 시세계의 변화를 모색해왔다.

본론
1.감옥
평생을 감옥에 갇혀 살면서도 그곳이 감옥인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그 속에서 그는 더할 나위 없이 자유롭다. 그것은 자유를 자유인지 모르는, 울타리가 쳐진 초원에서 방목되는 양과도 같은 자연 상태의 자유이다. 다시 말해보자. 감옥을 감옥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인식’하지 못할 때 그 감옥은 없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감옥을 감옥으로 ‘인식’할 때 비로소 감옥은 현존하는 실체로서 존재한다. 그때 비로소 그는 감옥의 반대항으로서 ‘자유’를 인식할 수 있다. 이때의 자유는 위에서 언급한 ‘무지의 자유’가 아닌 보다 능동적인 자유이다. ‘인식’을 ‘말’로 바꿔보자. 여러 논의가 있겠지만 인간의 인식작용의 많은 부분은 ‘말’, 즉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참고 자료

송찬호,『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민음사, 1989.6
송찬호,『10년 동안의 빈 의자』, 문학과지성사, 1994.11
송찬호,『붉은 눈, 동백』, 문학과지성사, 2000.2
김현,「둥근 빈 여인들의 의미 -송찬호의 시세계」,『말들의 풍경』, 문학과지성사, 1992.3
정효구,「삶, 찬란한 한계 혹은 감옥 속의 자유」,『현대시학 339호』, 현대시학사, 1997.6
정끝별,「죽음을 빚어내는. 언어의 연금술」,『동서문학 217호』, 동서문학사, 1995.6
이문재,「“고향 보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내가 만난 시와 시인』, 동서문학사, 19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