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4.27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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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카프카의 변신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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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믿고 싶지는 않지만 필요한 물건들뿐만 아니라 돈으로 사람도 사고, 인정도 사고, 사랑도 사고, 권력도 사고, 명예도 살 수 있는 그런 무서운 세상이 되고 말았다. 이런 세태는 카프카가 작품 활동을 하던 그 때보다 지금이 훨씬 심해졌을 것이다. 잊을만하면 한 번 씩 돈 때문에 가족끼리 등을 돌리는 일들이 기사화 되고,심한 경우엔 그깟 돈 몇 푼에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들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기도 한다. 그레고르네 가족 역시도 더 이상 경제적으로 효용가지가 떨어진 그레고르를 결국 외면하여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이처럼 이 작품은 경제력의 상실로 인한 가족들로 부터의 잔인한 소외를 ‘변신’이라는 기발한 발상을 통해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하고 계속 망설이던 중에도 계속 머릿속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경제력, 돈, 소외와 같은 것들만이 가득했다. 그러다가 불현듯 스치고 지나간 것들이 작품속의 ‘그림’과 ‘바이올린’ 이었다. 이 두 가지 요소들은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하면서 즉 인간으로서의 대부분의 능력을 상실하면서 마지막까지 놓고 싶지 않았던 인간적인 요소를 뜻한다. 우리의 논의는 여기서 그쳤지만 그레고르가 끝까지 잃고 싶지 않았던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측면에 덧붙여 그냥 ‘예술’ 그 자체의 힘을 보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철저하게 소외된 가운데서 그림과 음악. 즉 ‘예술’이라는 것의 의미. 바로 소외로 부터의 유일한탈출구나 안식처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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