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닛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2.01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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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2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받으신 김언수님의 캐비닛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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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캐비닛`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나는 학창시절 교과서와 체육복으로 가득 차있던 네모난 철 상자 모습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서 과연 이 작가는 그 작고 작은 캐비닛이라는 사물을 통해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궁금했다. 내가 사용했던 캐비닛처럼 이 소설 안에 캐비닛도 단지 여러 서류들을 담는 한 물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소설이 주목하는 것은 이 캐비닛 자체가 아니라 캐비닛 안에 들어있는 서류들과 그 서류들이 담고 있는 특이하다면 정말 특이한 여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13호 캐비닛 안에는 여러 종류의 인간들이 산다. 현재의 인간과 새로 태어날 미래의 인간 사이, 즉 종의 중간지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수많은 ‘심토머(Symptomer)’들이 이 13호 캐비닛 안에 살고 있었다.
소설안의 화자처럼 나도 호기심과 재미로 한 장. 한 장 서류 안에 심토머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하지만 읽어나갈수록 나는 재미보다는 그들에 대하여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다. 심토머들은 모두다 현실에서 받은 상처로 인해 정상인과 다른 징후를 갖게 되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읽어나가다 보니 나는 또 과연 심토머와 정상인들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어쩌면 심토머들이 더 인간다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의도적인 피해와 상처는 주지 않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정작 `정상인‘ 이라고 이름 붙여진 사람들의 모습을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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